'그래미 어워즈'도 열광한 방탄, 급이 다른 클래스란 이런 것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11 11: 00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 입성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각) 미국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하게 됐다. 한국 가수로서도, 더 나아가 아시아 아티스트로서도 최초의 대기록이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블랙 턱시도를 맞춰 입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레드카펫 참석에 환호가 쏟아졌고, 미국 유력 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을 인터뷰 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을 벌였다. 

레드카펫에 선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참석은 팬들 덕분이다. 팬들이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줬고, 이 모든 기회를 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유명한 가수들을 볼 생각에 정말 흥분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어느 부문을 시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다"라며 "처음으로 시상할 생각에 너무 긴장된다. 방탄소년단 전원이 함께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의 감격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꿈 같은 순간이다. 이 순간을 가능하게 해준 아미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은 한국 가수 최초,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물론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이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게 됐다는 것도 의미가 깊다. 그러나 '화이트 그래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을 고집해 왔던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을 시상자로 공식 초청하고, 이들의 앨범을 전문분야 시상인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렸다는 것 자체가 방탄소년단이 보수적인 그래미에 균열을 가져왔음을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다. 이날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컴백 계획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언제쯤 나오냐"는 질문에 RM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열심히 작업 중"이라며 "새로운 앨범은 아미(공식 팬클럽명)에게 돌려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미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에 '그래미 어워즈' 역시 들썩이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현장을 생중계 해주는 한 MC는 "중계 해주는 MC는 방탄소년단의 참석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한 마디 할 때마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지를 것"이라며 "팬들 뿐만 아니라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아티스트들 역시 방탄소년단과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미 어워즈'가 끝나고 나면 인스타그램 피드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미 어워즈'도 접수한 방탄소년단. '급이 다른 클래스'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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