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본즈 영입했던 샌프란시스코, 하퍼와 단기계약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11 09: 4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를 노린다. 28세 배리 본즈를 FA 영입한 26년 전처럼 하퍼를 바라본다. 다만 하퍼가 원한 3억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은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USA 투데이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하퍼와 단기 계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하퍼의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10년 총액 3억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주 하퍼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사장은 “우린 서로에 관심이 분명히 있다. 몇 시간 동안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의 관심 수준을 표현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해 하퍼를 만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고위 관계자들이 하퍼가 있는 라스베이스거스를 찾아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퍼는 샌프란시스코 간판 포수 버스터 포지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등 자이언츠 팀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조건이 맞아야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하퍼의 집에서 가장 가깝다. 샌프란시스코의 하퍼 영입 추진은 구단에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며 배리 본즈의 예를 들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92년 말 28세 배리 본즈와 6년 4400만 달러, 당시 야구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맺었다. 그 다음해 샌프란시스코는 103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본즈가 이적 첫 해부터 맹활약하면서 전년도 72승 팀에 31승을 더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73승8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올해도 쉽지 않지만 하퍼를 영입한다면 ‘본즈 효과’처럼 극적인 성적 반등이 가능하다. 다만 하퍼가 원하는 계약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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