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박시후X송재희, 충격적 USB 영상증거 등장 ‘격정적 기싸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11 08: 34

‘바벨’ 박시후-송재희가 경악스런 USB 영상 증거를 두고, 한 치도 물러섬 없는 ‘격정적 기 싸움’을 벌이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3.4%, 최고 시청률은 4.5%까지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우혁(박시후)과 태수호(송재희)가 태민호(김지훈)의 죽음을 둘러싼 피 튀기는 2차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태수호가 스스로 비극을 향해 돌진하면서,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극 중 차우혁은 부장 검사(김진호)로부터 태민호 사건에 진척이 없다는 말을 듣고 태수호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돌입, 이후 형사팀이 잠복해서 찍어온 사진을 면밀히 검토하던 중 거산가 정원사의 신발이 태수호 것임을 알아챘던 상황. 명백한 증거물을 확보한 뒤 태수호를 긴급 체포, 두 사람은 서부 지검 조사실에서 다시 대면했다.

차우혁이 태수호에게 살해 현장에 있던 족적과 태수호의 신발이 일치한다며 사실에 입각한 증거와 정황을 제시, 태수호가 살인 사건에 진범임을 주장하자 태수호는 연신 팔을 긁으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이어 차우혁을 향해 약을 달라고 한 태수호는 단호하게 불가능하다고 하는 차우혁에게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아?”라며 사건을 벗어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차우혁은 “저는 더 이상 찾을 진실이 없습니다”라며 태수호가 살인범이라는 명백한 선을 그었다.
더욱이 그날 밤 차우혁이 태수호가 확실한 범인임을 증명할 증거품을 손에 넣게 되면서 살인 사건의 모든 퍼즐이 태수호로 맞춰지게 됐다. 늦은 밤까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차우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신현숙(김해숙)의 사주를 받은 누군가가 거산가 태수호 방을 압수수색 할 당시 발견된 USB를 빼돌리기 위해 차우혁의 네임카드를 훔쳐 압수 물품 보관실에 잠입했던 것. 즉시 물품 보관실을 향해 달려간 차우혁은 보관실에서 나오는 누군가가 도망가자 뒤쫓았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훔치려 했던 USB를 손에 넣었다. 서둘러 서부지검으로 돌아와 USB를 열어본 차우혁은 영상에서 태민호와 나영은(임정은)이 침대에 함께 있는 불륜 동영상을 보게 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고, 한달음에 조사실로 달려가 태수호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차우혁은 여전히 비아냥대는 태수호에게 “너희들 뭐하는 것들이야! 이러고도 인간이야?”라며 “이것 때문에 태민호를 죽인 거야? 말해봐 내가 뭘 더 모르고 있는지 말하라고!”라고 거산가를 향한 복수심과 한정원(장희진)이 지금까지 겪었을 고통의 무게까지 더해진,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격앙된 차우혁을 향해 긴 한숨과 함께 포기한 듯 “쉬고 싶어”라는 한 마디를 내뱉은 태수호가 대기실로 향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담겨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 조사 끝에 검찰 피의자 대기실로 향하던 태수호가 문득 걸음을 멈춰 선 채 복도 끝 문밖을 보며 “눈이 참 많이 오네”라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던진 후 자신을 붙잡고 있던 덕배(강인서)를 밀치고 건물 외부로 몸을 날렸던 것. 땅으로 떨어져 피범벅인 된 채 비극을 맞이한 태수호가 보여지면서 앞으로 사건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바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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