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아이스하키 W네이션스 챌린지 헝가리에 6-0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2.11 07: 15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레거시컵 2019 W 네이션스 챌린지(이하 W 네이션스 챌린지) 2차전에서 헝가리를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김상준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인 W 네이션스 챌린지 2차전에서 최지연(2골. 수원시청)과 김희원(2골. OHA 아카데미), 박종아(수원시청)의 득점포를 묶어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헝가리 여자 아이스하키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4위로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 속해 있는 강팀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나섰던 선수 전원을 제외한 채 18세 이하 선수 19명을 중심으로 한 젊은 팀을 꾸려 출전했다.

라트비아와의 1차전(2-1승)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피리어드부터 퍽 소유권을 틀어쥔 채 파상공세를 펼쳤다.
첫 골은 경기 시작 14분 15초 만에 터졌다. 공격지역 오른쪽 서클에서 이뤄진 페이스오프에 나선 조수지가 따낸 퍽이 골 크리스 쪽으로 흘렀고 최지연이 이를 잡아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피리어드 유효 샷에서 14대 2로 앞설 정도로 헝가리를 압도한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고 14분 40초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공격지역 블루라인 쪽으로 흐른 퍽을 잡은 조수지가 드라이브인, 슈팅을 날렸고 헝가리 골리에 리바운드된 퍽을 김희원이 따라 들어가며 재차 슈팅, 골 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피리어드에 4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 시작 1분 53초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인 최지연이 포문을 열었다. 뉴트럴존 오른쪽에서 박예은에게 패스를 받아 공격 지역 왼쪽 서클로 치고 들어간 후 헝가리 골리의 글러브 쪽으로 때린 샷이 그대로 골 네트에 꽂혔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박종아가 공격 지역 오른쪽에서 골 크리스 정면으로 쇄도해 들어가 절묘한 리스트샷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냈고 14분 43초에는 엄수연(OHA 아카데미)이 하이 슬럿에서 날린 리스트샷이 골리에 맞고 떨어진 것을 골 크리스 정면으로 쇄도한 김희원이 재차 슈팅,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승세를 굳힌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김세린이 ud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추가골을 넣으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2연승으로 1라운드 1위를 확정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 열리는 헝가리-라트비아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W 네이션스 챌린지 결승은 12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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