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오늘 '그래미 어워즈' 참석...특급대우 속 韓·亞 최초 입성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11 07: 50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공식 초청됐으며,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한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참석으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을 모두 접수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확인했고, 지난해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 '글로벌 톱 아이돌'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제는 그래미 어워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패키지를 디자인한 허스키 폭스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상 역시 세인트 빈센트 앨범을 디자인한 윌로 페런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보수적이기로 악명 높은 그래미 어워즈의 철옹성을 뚫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의미가 있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그래미 어워즈의 보수적인 고집에 금이 가고 있다고 주목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후보 선정은 방탄소년단이 악명 높은 전통적인 아카데미('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관심을 끌고, 내부로 진입하기 위한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보도했고, 피플지 역시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그리고 K팝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집중 조명했다. 
그래미 어워즈 내 방탄소년단의 자리를 보면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을 어떻게 '특급 대우'하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시상식 전 스테이플스센터 측이 SNS를 통해 공개한 '그래미 어워즈' 자리 배치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앉는 무대 중앙에 앉게 된다. 방탄소년단 주위에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카밀라 카베요, 마일리 사이러스, 돌리 파튼, 레이디 가가, 마크 론슨, 백스트리트 보이즈, 제드, 케이티 페리 등이 앉게 된다. 스타들 중에서도 가장 스타들이 앉는 무대 중앙 좌석에 자리를 배치했다는 것은 현재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주 정확하고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참석을 위해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글로벌 아이돌이 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누비며 꿈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바꿔 나가고 있다. 한국 가수, 더 나아가 아시아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입성이라는 또 하나의 꿈을 현실로 만든 방탄소년단, 과연 '그래미 어워즈'에서 얼마나 방탄소년단이 화려하게 빛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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