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하시은, 장희진의 든든한 조력자…"상큼 매력"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11 00: 49

'바벨’의 4차원 신 스틸러 홍미선 역할을 맡은 배우 하시은이 오랜 친구를 위해 앞뒤 가리지 않는 든든한 조력자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주방을 지킬 때의 프로페셔널한 셰프 홍미선과는 또 다른, 상큼한 보헤미안 룩 또한 청량함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바벨’에서는 거산그룹 장남 태수호(송재희)가 차남 태민호(김지훈)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태민호의 아내 한정원(장희진)이 “더 이상 이 집에 있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정원은 시어머니 신현숙(김해숙)에게 “우리가 가족이었던 적이 있었나요? 이 집 사람들에게 전 남보다 못한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내비친 뒤 미련 없이 떠났다. 이런 한정원의 ‘믿는 구석’은 절친한 친구 홍미선(하시은)이었다.

홍미선은 집 앞까지 차를 몰고 와 “재벌 며느리 7년이면 집 기둥이라도 뽑아왔어야지, 이게 뭐냐”라는 귀여운 타박을 하며 한정원의 캐리어를 받아주는 살뜰함을 보였다. 이어 한정원을 옆자리에 태우고는 “가게 문 닫아버리고 한 잔? 아니면 클럽 한 판 뜰까?”라며 친구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다. 힘든 처지에 놓인 한정원이었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돈키호테’를 아지트로 제공하기까지 한 홍미선의 진심 어린 위로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배우 하시은은 이날 한정원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누구나 바라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늘 주방에서 요리하느라 바빴던 이전 출연 장면들과는 달리 귀여운 베레모에 보헤미안풍의 자유로우면서도 세련된 일상 룩, 흐트러진 듯하면서 멋스러운 곱슬머리로 깜찍한 패셔니스타의 매력을 뽐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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