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외' 발렌시아 감독, "17세 선수가 연달아 뛸 수준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2.10 16: 56

17세의 나이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발렌시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명의 출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오는 11일 열릴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나설 선수들 가운데 이강인은 없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3일 라 리가 바르셀로나전, 8일 코파 델 레이 4강 레알 베티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1군 계약 후 처음으로 소집 명단 제외된 이강인에 대해 마르셀로니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냉정한 입장을 내놓았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의 소집 제외에 대해 "겨우 17세의 어린 선수다.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이강인이 빠지는 것은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팀은 17세의 선수가 연달아 경기에 나설만한 수준은 아니다. 만약 그가 뛸 자격이 있다면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곤살로 게디스가 복귀했다. 게디스는 발렌시아의 주전 측면 공격수였다. 주로 왼쪽에서 뛰기 때문에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게디스의 부상이 없었다면 이강인도 기회를 잡기는 어려웠다. 비록 팀의 어려운 상황에서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지만 주전이 복귀하면서 출전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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