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효율성 甲' 손흥민, 푹 쉬어서 더 기대되는 여우 사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10 14: 51

보약 같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27, 토트넘)이 여우 군단 레스터 시티전서 3경기 연속골을 조준한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레스터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그간 레스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레스터전 통산 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리며 4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서 돌아오자마자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와 EPL 24라운드서 선제골로 2-1 승리에 발판을 놓았고, 2일 뉴캐슬과 25라운드서 결승골을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이날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 5명을 예상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이끈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 첼시 에당 아자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믿기 힘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PL 19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온 경기는 14경기다. 효율성은 최고다. 현재까지 리그서 84.5분마다 골이나 도움을 올렸는데, 최근 14경기선 67.4분마다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서 126분당 1골을 기록해 특급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116분당 1골,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올해 초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혹사 속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한 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꿀맛 휴식을 취한 뒤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전 이후 8일간의 적잖은 시간 동안 재충전한 만큼 레스터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푹 쉰 손흥민이 여우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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