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르물 성공적"..이서진, '트랩' 첫방 이끈 美친 존재감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10 07: 27

 '트랩' 이서진이 첫 장르물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1회 '사냥꾼들'에서는 독사에 물린 채 길가에서 발견되는 강우현(이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현은 불길에 둘러싸인 건물 안에서 쓰러졌고, 가까스로 이를 빠져나와 길가에서 다시 쓰러졌다. 이후 지나가던 운전기사에 의해 구조된 그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사냥을 당했다. 아내와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담당 형사인 배남수(조달환 분)는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해 상사인 장만호(김광규 분)에게 이를 알렸고, 장만호는 고동국(성동일 분)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고동국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해당 사건의 주인공이 강우현이라는 것을 알고는 수사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어렵게 의식을 찾은 강우현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자 노트북으로 사건에 대해 진술하려고 애썼다. 이어 사건 당일 강우현의 행적이 공개됐다. '국민 앵커'로 활약해 전 국민의 신임을 받는 강우현은 아내 신연수(서영희 분), 아들 강시우(오한결 분)와 단란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 향하던 그는 폭우가 내리자 의문의 산장에 들어갔고 커피를 마시는 사이 아들을 잃어버렸다. 이에 강우현과 신연수는 아들을 찾아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연수까지 실종되자 강우현은 패닉에 빠졌다. 
결국 그는 산장 주인인 마스터 윤(유경호 분)에게 "아내와 아들이 없어졌다"고 다그치며 폭주했지만 오히려 마스터 윤에게 제압당했고, 마스터 윤은 점점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본색을 드러냈다. 
특히 마스터 윤은 강우현에게 그의 아들과 아내가 있는 곳의 지도를 주며 "날 한 번만 더 화나게 하면 아들 모가지가 따일 거다. 둘 중 한 명을 구하러 가라"며 인간 사냥을 했고 강우현이 떠나자 다른 사냥꾼들에게 "지금 출발했다"고 알려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병원에까지 이르게 된 강우현은 수사에 진척이 없어 보이자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렸고 이때 강우현의 비서인 김시현(이주빈 분)이 등장해 그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김시현에게서 수상함을 느낀 배남수는 그의 뒤를 쫓아 무언가를 알아냈고 이를 고동국에게 전하기 전, 누군가에게 밀려 건물에서 추락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이서진은 의문의 덫에 휘말리며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는 강우현의 감정을 몰입감 높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르물이 처음인 그이지만 영화와 같은 작품성에 잘 녹아들어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는 평. 1회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고동국 역의 성동일과의 케미스트리도 남아있고 말이다.
이에 첫 장르물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서진이 하루아침에 절망적 상황에 빠진 강우현을 또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트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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