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앵님 이상해”..‘아는형님’ 김서형, ‘SKY캐슬’ 김주영 완벽하게 지웠다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10 07: 27

 배우 김서형이 춤과 노래에 대한 본능을 드러냈다. 슈베르트의 ‘마왕’을 들으며 무시무시한 얼굴을 보여주던 ‘SKY 캐슬’의 김주영은 없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김서형과 오나라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특히 김서형은 노래와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서형은 ‘SKY캐슬’에서 악역 중에 악역인 김주영으로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줬다.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의 카리스마는 극 중 내내 폭발했고, 모두가 김서형의 연기에 감탄했다. 무감각하게 다른 사람을 조정하는 김주영은 스타일부터 말투와 행동까지 모든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아는형님’에 온 김서형은 완벽하게 무장해제 됐다. 김서형은 완벽하게 김주영 캐릭터를 벗고 다리와 팔이 어설프게 노는 90년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서장훈은 김서형의 코믹한 모습을 보고 “김주영 이상하다”고 말하기 까지 했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오나라와 김혜윤 역시도 처음 보는 김서형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고삐 풀린 김서형의 춤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오나라와 함께 치어리딩을 하면서 호흡을 맞추기도 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서 경쾌하게 말춤을 추기도 했다. 필라테스로 단련된 탄탄한 몸으로 가볍게 춤을 추는 모습은 어설펐지만 멋졌다. 
무엇보다 김주영 캐릭터와 김서형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센스까지 보여주면서 콩트에서도 발군의 재주를 발휘했다. 유머와 흥을 모두 갖춘 예능인재로서 신선함 그 자체였다.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로 주목을 받았고, ‘SKY캐슬’의 김주영으로 또 다시 도약했다. 김서형은 ‘아는형님’ 출연으로 무시무시한 캐릭터를 단숨에 지워내고 매력과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를 확실하게 사로 잡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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