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는 훌륭한 감독, 이과인은 환상적"...아자르, 레알행 대신 첼시 잔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2.09 09: 39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에당 아자르(28, 첼시)가 잔류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아자르는 최근 자신의 미래 거취와 관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자르는 오는 2020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첼시와 재계약,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인지 끝까지 함구했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은 아자르가 첼시를 떠나 레알로 떠날 것이라 보고 있다. 여기에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의 불화설도 작용하고 있다. 사리 감독은 아자르를 공개 석상에서 비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 타임즈' 보도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자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은 볼 점유율을 좋아한다. 그는 숫자들, 점유율, 슈팅, 골 기회 등등 기록들을 좋아한다"면서 "과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나 조세 무리뉴 감독 때 우리는 역습에 좀더 중점을 뒀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자르는 "때로는 우리가 점유율을 가져간다. 팬들은 우리가 좀더 직접적으로 공격하기를 원하지만 이것 역시 축구의 일부"라며 "우리는 여전히 이 개념을 배우고 있다. 우리는 잘하고 있고 이런 축구가 좋다"고 밝혔다.
특히 아자르는 "사리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는 나이가 있지만 그가 생각하고 있는 방식과 내 축구에 대한 생각이 같다"고 강조했다.
아자르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자르는 그동안 고독했다. 알바로 모라타와 올리비에 지루가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면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곤살로 이과인이 합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는 둘이 나란히 멀티골을 넣으며 5-0의 대승을 일궈냈다.
아자르는 "우리가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나 뿐 아니라 스트라이커와 오른쪽(윌리안이나 페드로)도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서 "나는 이과인과 이제 두 경기를 함께 했다. 나는 이과인과 뭔가 엄청난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스트라이커, 윙어들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자르는 "첼시는 이과인과 아자르의 팀이 아니다. 25명의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과인은 환상적인 스트리어커"라고 엄지를 세운 뒤 "그는 스페인, 이탈리아와 다른 잉글랜드 축구에 조금 적응해야 하지만 많은 경험을 지녔다. 어디서나 득점을 올렸다. 그는 좋은 사람이며 나는 그가 계속 득점을 계속할 것이라고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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