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감해"...토트넘 새구장 옮길까? 물음에 포체티노 감독의 대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2.09 08: 58

"나는 용감하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운 경기장인 '뉴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9일(한국시간)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신구장 이동 문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언제가 됐던 하루라도 빨리 새 구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리버풀(19승5무1패, 승점 62)과 5점차다. 1위 역시 같은 승점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시티는 20승2무4패, 승점 62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시즌 후반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있지만 FA컵과 리그컵에서 탈락해 그나마 숨통이 트인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때다.
이런 시기와 맞물려 토트넘의 신구장 이전은 새로운 이슈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의 새 구장은 시즌 개막에서 연기돼 지난 9월 15일로 예정됐던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도 '안전문제'로 무산됐다. 급기야 최근에는 3월 2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마저 밀렸다. 토트넘은 이후 5경기 정도만 남겨 두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새 구장 이전과 관련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여전히 믿고 있다. 그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클럽은 내 의견을 알고 있다"면서 "내 의견은 이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경기 혹은 다섯 경기든 할 수 있다면 이전하고 싶다" 밝혔다.
이어 그는 "한경기라 해도 위험을 무릅쓰고 움직일 것이다. 나는 용감하다. 새 경기장에서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것을 묻는다면? 정확하다. 지더라도 홈이 낫다"면서 "나는 항상 홈과 홈경기장, 내 집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부분의 클럽들은 우리를 상대로 웸블리에서 뛰고 싶어한다. 지난 몇 경기에 몇명이 왔는지 아나? 3만명이다. 9만명을 수용해야 하는데 3만명이 온다면 상대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3만명이 아니라 6만명 앞에서 뛰고 싶다. 신구장 이전은 엄청난 격려와 임팩트가 될 것이다. 그것은 팀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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