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싣고’ 송준근, 상처 남긴 형의 죽음→친구・어머니 극복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09 06: 48

 코미디언 송준근이 밝은 모습 속에 감춘 가슴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7살 시절 9살인 형과 계곡에서 같이 놀다가 형을 떠나보냈다. 송준근은 물론 그의 부모님 역시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처를 받았지만 친구인 이정훈의 도움과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상처를 극복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송준근이 중학교 시절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 이정훈을 만났다. 어느덧 40살이 된 두 소년은 감격의 재회를 했다. 특히 이정훈은 치료약이 없는 희귀암을 앓고 있었다. 희귀암을 앓고 있는 친구는 오히려 송준근을 다독였다. 
중학교 시절 송준근은 방황했다. 방황의 이유는 형의 죽음으로 인해서 괴로워하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송준근의 어머니는 계곡에서 실족사한 형의 죽음을 쉽게 극복하지 못했고, 미국행까지 택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우울증은 쉽게 낫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송준근과 어머니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함께 지냈다. 

송준근은 건강하지 못한 어머니로 인해서 괴로워했고, 송준근 역시도 중학생의 나이에 어머니를 이해하기는 어렸다. 송준근은 당시 사랑이 아니라 지나치게 간섭하는 어머니의 애정을 거부하고 겉돌았다. 그리고 그 시기에 친구인 이정훈을 만나서 치유했다. 
송준근이 꼽이 친구 이정훈의 특징은 밝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정훈은 자신의 암과 관련해 송준근에게 거침없이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감당하기 어려운 불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정훈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중학교 시절에도 내성적인 송준근을 이끌어서 함께 논 것은 이정훈이었다. 이정훈은 송준근에게 농구를 전수했다. 
중학교 시절 형이 떠나고 힘든 시간을 친구인 이정훈과 이겨냈다면, 이후에는 다시 건강해진 어머니와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송준근의 어머니 역시 스스로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들을 돌보기 위해서 애썼다. 송준근의 어머니는 당시에나 지금이나 아들에게 사과하는 것을 잊지 않았고, 송준근과 부모님은 서로 화해했다. 
친구 찾기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가족간의 화해와 힐링까지 책임지면서 한층 더 감동을 더했다. 특히나 우울증과 희귀암을 극복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사랑뿐만 아니라 후회와 화해까지 모두 담겨있는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