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최강창민x시우민, 겨울 한라산 등반→더 돈독해진 우정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9 07: 47

'나혼자산다' 최강창민, 시우민이 한라산을 등반한 이후 서로에게 더욱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엑소 시우민이 눈꽃으로 아름답게 덮인 한라산 등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창민은 "예전에 샤이니 민호와 한라산을 갔는데, 내가 입대하던 해였다. 그런데 시우민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당시 내가 받은 기운을 민석이한테도 전해주고 싶어서 한라산을 찾았다"며 4년 만에 한라산을 재방문했다.

아끼는 동생 시우민을 위해 겨울 한라산을 다시 찾은 최강창민은 각종 준비물과 아이젠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동생을 알뜰하게 챙겼다.
그러나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되자, 두 사람의 모습은 극과 극이었다.
최강창민은 "제주도 겨울이 춥더라. 찬바람이 불면 무릎이 시리다"고 했지만, 시우민은 "좀 추웠으면 좋겠다"며 여름에 등산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최강창민은 "아까 차에서부터 느꼈는데, 뭔가 윤호 형이랑 같이 있는 기분이 든다"고 했고, 시우민은 "땀이 나도 너무 나는 것 같다"며 패딩 속 껴입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최강창민은 "그걸 다 벗겠다고? 너 이거 병이다. 미친 거야? 민석아 왜 그래"라며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급기야 시우민은 장갑, 모자 등을 모두 벗었고, "마음 같아선 옷을 다 벗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강창민은 "야 닥쳐"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목적지인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도착했고, 최강창민은 시우민에게 주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직접 만든 전복 버터 김밥, 버터구이 전복, 봉지 라면 뽀글이 등을 꺼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젓가락을 챙기지 않아서 걱정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동정심을 자극했다. 시우민은 자신을 위해 무릎을 꿇는 최강창민의 모습에 "우리 형이 무릎을 꿇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강창민의 노력 끝에 젓가락을 구했고, 시우민은 "내가 너무 나쁜 놈이 된다"며 미안했다. 최강창민은 "네가 무슨 나쁜 놈이 되냐? 내가 모자란 놈이 되는 거지"라며 웃었다.
어린시절 최강창민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운 시우민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최강창민을 꼽기도 했다. 그는 "나한테 이런 경험을 알려준 창민이 형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강창민 역시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좋은 추억을 비롯해 기운을 받아서 올 한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아이돌 선후배의 훈훈한 모습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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