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부터 묵언수행"..'나혼자' 박나래, 템플스테이서 깨달은 것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9 06: 47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백양사 템플스테이를 체험을 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백양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기안84님 개업식 때 신년 운세를 봤는데 절에 가라고 하더라. 사실 전전전 남자친구가 미국 분이다. 그 분이 템플스테이를 갔다 왔는데 너무 좋다고 추천했다.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이번 운세 봤을 때 절에 들어가라고 해서 가게 됐다"고 밝혔다. 

백양사로 향한 박나래는 화장을 깨끗하게 지운 민낯을 유지했다. 또, 터키에서 온 스드카, 인도에서 온 시타와 함께 3인 1실을 썼다. 박나래의 전전전 남친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한국의 템플스테이 체험을 굉장히 선호한다고.
박나래는 템플스테이 첫날, 사찰음식 요리법을 배웠다. 해외 유명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직접 요리법을 알려줬고, 본격적인 사찰음식 쿠킹 클래스가 시작됐다.
정관 스님은 "사찰요리에서 금기인 다섯가지 재료가 있다. 오신채라고 해서 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 등을 넣으면 된다. 다섯가지 음식은 수행하려고 앉아있으면 너무 에너지가 강해서 자꾸 자리를 뜨고 싶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정관 스님은 녹두전, 시금치 나물, 톳 두부 무침, 미역 나물 무침, 숙주나물, 떡국 등을 만들었고, 박나래는 "내가 지금까지 요리했던 방식과 전혀 다르고, 이렇게 요리하시는 분을 처음봤다"며 놀랐다. 
'요리'라면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박장금' 박나래였지만, 정관 스님 앞에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정관 스님은 인연에 따라 음식도 다르게 하는, 레시피 없는 요리 철학을 갖고 있었다.
박나래는 사람들과 만든 음식을 나눠 먹었고, "진짜 요리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이 먹으려고 요리 안 한다. 요리해서 주변 사람이 먹고 접시를 비워내는 그 만족감으로 한다. 그동안 그 재미를 잊고 산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박나래는 "녹두전에 분명 고기가 없는데 고기맛이 났고, 떡국에도 닭이 없는데 백숙맛이 난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하루에 한 끼만 먹어야하는 절에서 육식을 피하고, 저녁 식사도 5분 동안 묵언수행을 하면서 마무리했다. 자연스럽게 절제하는 법을 익히면서 템플스테이에 적응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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