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감옥"..'먹다 보면' 돈스파이크, 요리 천재 괴롭힌 스트레스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9 06: 49

돈스파이크가 새로운 레시피 개발을 위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에서는 라트비아로 떠난 돈스파이크와 김동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리가의 전통시장에 도착했고, 수산 시장을 비롯해 육류 시장, 채소 시장 등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돈스파이크는 "우리나라는 반건조 시키는 반면 라트비아는 습도가 높아서 오래 보관하기 위해 훈연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 같다"며 대구 알을 비롯해 사비로 러시아산 블랙 캐비아 등을 샀다.
숙소로 돌아온 돈스파이크는 제작진을 등지고 누워서 "레시피"를 반복했다. 현지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창작의 고통이 뒤따랐다. 제작진은 돈스파이크에게 30분간의 휴식 시간을 주기도 했다.
돈스파이크는 레시피 개발 감옥에 갇혔고, 계속된 고민 끝에 라트비아식 순대국밥과 토끼맑은탕, 훈제 알밥, 장어 김치 볶음 등을 만들었다. 그 결과, 라트비아 식재료와 한국의 조리법을 더해 새로운 요리가 재탄생됐다. 
돈스파이크는 총 4가지의 새로운 레시피를 완성했고, 김동준은 "훈제 알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토끼맑은탕은 우리가 복국을 먹는 것처럼 칼칼하다. 이건 딱 소주다. 너무 맛있다", "라트비아식 순대국밥도 맛있다. 한식 퓨전이지만, 완전히 외국 음식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맛본 장어 김치 볶음에 대해선 "뒤에 비릿한 향이 올라온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돈스파이크 역시 "젤리 장어가 들어가서 이미 어쩔 수 없다. 이 식재료는 완벽히 실패한 것 같다. 내가 이 음식을 안 먹는 이유가 생선을 손질하다 머리를 봤는데, 빨판이 있고 눈이 없더라. 거머리가 앞에 빨판이 있는 것처럼, 다른 어종에 흡착해서 생존하는 흡혈 장어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돈스파이크는 "어떻게 레시피를 창조해야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부담감이 크다. 그런 부담감으로 인한 고민이 카메라에 많이 담기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김동준은 "형이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난 형을 믿는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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