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최강창민·시우민 설산 등반x박나래 템플스테이(ft.전 남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9 00: 44

'나혼자산다' 최강창민과 시우민이 눈이 쌓인 한라산을 등반했고, 박나래는 백양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엑소 시우민이 눈꽃으로 아름답게 덮인 한라산 등반에 도전했고, 박나래가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백양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설산 등반의 경험이 있는 최강창민은 설산 초보자인 시우민을 위해 묵직하게 준비물을 가방에 넣었고, 아이젠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동생을 알뜰하게 챙기는 형의 모습을 보였다.

한라산 주변은 영화 '겨울왕국'을 능가하는 절경이었고, 시우민은 "그런 자연 광경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너무 좋았다"며 감탄했다. 마치 나무 위는 휘핑크림, 스노우 치즈가 뿌려진 듯 했다. 최강창민 역시 "처음 보는 풍경이 아닌데도 질리지도 않고, 너무 예뻤다"고 했다.
최강창민은 이어 "예전에 샤이니 민호와 한라산을 갔는데, 내가 입대하던 해였다. 그런데 시우민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당시 내가 받은 기운을 민석이한테도 전해주고 싶어서 한라산을 찾았다"며 4년 만에 한라산을 재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강창민과 시우민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다. 
최강창민은 "제주도 겨울이 춥더라. 찬바람이 불면 무릎이 시리다"고 했지만, 시우민은 "좀 추웠으면 좋겠다"며 여름에 등산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시우민은 한라산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창문을 열어 찬바람을 쐬면서 열을 식혔다.
이에 최강창민은 "아까 차에서부터 느꼈는데, 뭔가 윤호 형이랑 같이 있는 기분이 든다"고 고백했다. 온 몸에 열이 넘치는 시우민은 "땀이 나도 너무 나는 것 같다"며 패딩 속 껴입은 옷을 대부분 벗었다. 최강창민은 "그걸 다 벗겠다고? 너 이거 병이다. 미친 거야? 민석아 왜 그래"라며 걱정했다.
시우민은 "난 열정적인 사람이다. 윤호 형이 보이지 않냐?"며 옷을 다 벗더니 "이제 딱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땀 한 방울 없이 뽀송뽀송한 최강창민은 신기한듯 바라봤다.
결국, 등반 중 땀에 흠뻑 젖은 시우민은 장갑, 모자도 벗어던졌고, "마음 같아선 옷을 다 벗고 싶다"고 했다. 이에 최강창민은 "야 닥쳐"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온도 차가 극심했다. 
시우민은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했지만, 최강창민은 동네 뒷산에 나온듯 평온했다. 이시언은 "시우민은 힘들어서 땀 흘리는 거고, 창민이는 안 힘들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컨디션 좋을 때 소주 몇 병이나 마시냐?"고 물었고, 최강창민은 "6병 정도 마시고, 그 이후에는 잔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느덧 목적지인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도착했다. 이후 최강창민은 시우민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직접 준비한 전복 버터 김밥, 버터구이 전복 등을 자랑했고, 봉지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뽀글이도 준비했다. 뜨거운 물은 보온병에 가져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젓가락을 챙기지 않아 위기를 맞았고, 사방팔방으로 무릎을 꿇으며 동정심을 유발했다. 젓가락을 놓고 온 최강창민은 주변 사람들에게 "혹시 젓가락을 갖고 오셨냐?"며 무릎을 꿇고 물어봤다. 이 모습을 본 시우민은 먹는 것을 멈추고 "우리 형이 무릎을 꿇었다"며 놀랐다. 
최강창민은 두 번이나 무릎을 꿇은 뒤, 젓가락을 얻어냈다. 시우민은 "내가 너무 나쁜 놈이 된다"고 했고, 최강창민은 "네가 무슨 나쁜 놈이 되냐? 내가 모자란 놈이 되는 거지"라며 웃었다.
또, 두 사람은 영화 '러브스토리'를 떠올리면서 한라산 눈밭에 몸을 던졌지만, 생각처럼 푹신하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시우민은 "나한테 이런 경험을 알려준 창민이 형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최강창민은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좋은 추억을 비롯해 기운을 받아서 올 한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백양사로 향한 박나래의 템플스테이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앞서 무지개 회원 신년 운세에서 전현무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농락을 즐기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 진척이 없다고 안절부절하기 보다는 절에라도 들어가라"고 했다. 
박나래는 "기안84님 개업식 때 신년 운세를 봤는데 절에 가라고 하더라. 사실 전전전 남자친구가 미국 분이다. 그 분이 템플스테이를 갔다 왔는데 너무 좋다며 추천했다.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이번 운세 봤을 때 절에 들어가라고 해서 가게 됐다"고 밝혔다. 
백양사에 간 박나래는 한국 생활 8년째인 폴란드 출신 선정 스님을 만났고, 3인 1실에 들어갔다. 터키에서 온 스드카, 인도에서 온 시타와 방을 함께 썼다. 박나래는 "전전전 남자친구를 다시 소환하자면, 외국인들이 한국적인 걸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다. 템플스테이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를 비롯한 세 사람은 사찰 음식을 만드는 암자로 이동했고, 그 곳에는 해외 유명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있었다.
정관 스님은 "식재료가 어디서 왔는지부터, 식재료를 어떻게 썰어야 하고, 다듬어야 하고, 식재료에 맞춰 11가지 뷔페식 사찰음식에 대해 배우겠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절에서는 한 끼만 먹어야 된다고 했다. 더 먹으면 수행에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 저녁 밥은 아픈 사람만 먹는다고 했다"며 걱정했다.  
이어 사찰음식 쿠킹 클래스가 펼쳐졌고, 박나래는 "내가 지금까지 요리했던 방식과 전혀 다르고, 이렇게 요리하시는 분을 처음봤다"며 놀랐다.
자타공인 무지개 요리 대모 박나래는 "내가 웬만하면 간잽이라서 간을 잘 맞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맛간 나래'라고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관 스님은 박나래의 미역 나물 무침을 맛보고 손가락으로 OK 표시를 줬다. 정관 스님과 함께 녹두전, 시금치 나물, 톳 두부 무침, 미역 나물 무침, 숙주나물, 떡국 등을 만들었다. 
박나래는 "녹두전에 고기가 없는데, 고기맛이 나고, 떡국에 닭이 없는데 백숙맛이 난다"며 감탄했고, "숙주의 아삭함과 김치의 아삭함이 너무 맛있더라"며 사찰음식에 대만족했다. 이어 "진짜 요리 잘하는 사람은 본인이 먹으려고 요리 안 한다. 요리해서 주변 사람이 먹고 접시를 비워내는 그 만족감으로 한다. 요즘 그 재미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박나래는 저녁 식사 시간에 밥을 먹을 만큼 덜었고, 소리내지 않고, 묵언수행을 하면서 식사를 끝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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