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입단 김민재, "중국 상대로 골 넣은게 나쁜 인상 주지 않기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08 17: 30

베이징 궈안에 입성한 김민재가 중국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졌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중국 '시나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9일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를 떠나 베이징으로 입성하는 것이 확인됐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 전북 입단 첫 해부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그는 K리그 통산 52경기(3득점)에 출전했으며 데뷔 첫해 K리그 대상 영 플레이어와 ‘17,’18 연속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지난여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재는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수비수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시나스포츠는 "베이징은 제 4의 용병으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는 수비 라인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그를 영입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아시아쿼터 제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입단 후 첫 공식 인터뷰서 "이번 이적은 나의 첫 이적이다. 축구를 하러 해외에 나온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CL과 달리 리그에서 김민재는 이미 헤나토 아우구스토, 세드릭 바캄부, 조나탄 비에이라 등과 리그 출전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슈퍼리그에는 아직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출전 경쟁에 대해서 "어떤 경쟁이든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과 중국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바 있다. 김민재는 "내가 중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이 팬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중국에 입국한 김민재는 공식 입단 행사를 마치고 오는 9일 베이징의 전지 훈련지인 하이난으로 가서 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최종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베이징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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