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가족’ 엄지원 “가장 엄지원스럽지 않아 보이려고 노력 많이 했다”[Oh!커피 한 잔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08 14: 09

 ‘기묘한 가족’의 엄지원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엄지원이 인터뷰가 참여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엄지원이 맡은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는 만삭의 몸으로 주유소 집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실세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엄지원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많은 않은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 역할을 보여줬다. 엄지원은 “남주가 굉장히 무뚝뚝하고 시크한 면이 있고, 엉뚱한 면도 있다. 영화에서는 감정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변화도 있어야 한다. 워낙 오랫동안 연기를 해오다 보니까. 어떻게 연기를 해도 엄지원처럼 보여서 정말 많은 테스트를 통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 스타일도 맞춰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좋았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남주라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가족이라는 영화적인 메시지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했다. 엄지원은 “좀비라는 코드를 가지고 있지만 가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극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출연할 때 좋았다.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사고뭉치 형제들과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억척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엄지원은 “저도 남주와 같은 상황이라고 하면 그렇게 말이 없는 성격이 될 것 같다. 다들 워낙 사고를 치다보니까 생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준걸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사랑이 있는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이 ‘기묘한 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기쁨을 표현하고 싶어서다. 엄지원은 “전작들에서 극단적인 감정을 많이 연기를 했다. 반대인 기쁨의 감정을 연기하고 싶었다. 밝은 작품을 하고 싶은 타이밍에 이 영화가 들어왔고, 감정적인 상황과 때가 맞았다”고 했다. 
무뚝뚝한 남주와 배우 엄지원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엄지원은 “저는 실생활에서 리액션이 너무 좋다. 남주랑 저랑은 다른 사람이다. 남주와 엄지원은 굉장히 다른 지점에 있는 여자다”라고 덧붙였다.  
엄지원이 열연을 펼친 ’기묘한 가족’은 오는 13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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