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가족’ 엄지원 “영화 세상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Oh!커피 한 잔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08 14: 09

 ‘기묘한 가족’ 엄지원이 영화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전했다. 
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엄지원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엄지원은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 역할을 맡았다. 

엄지원은 2002년 ‘황금마차’로 데뷔해서 17년째 배우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엄지원은 “‘기묘한가족’ 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을 할 때, 대화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 드라마를 하고 있긴 하지만 드라마는 대화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영화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원이 연기의 분기점으로 꼽은 작품은 영화 ‘소원’이었다. 엄지원은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작품에서 선택을 해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소원’이 가장 연기적인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는 오락성과 대중성을 함께 가지고 가는 것이지만 영화이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것도 말할 수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까지 영화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고 싶다”고 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엄지원이 본 ‘기묘한 가족’의 매력은 엉뚱함이다. 엄지원은 “거창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다. 뻔한 이야기들 사이에서 다르고 엉뚱한 영화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엉뚱한 영화의 한 부분으로 제가 되고 싶다. 거창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엄지원은 연기에 목말라 했다. 엄지원은 “이렇게 오래 했는데, 잘할 때가 됐다고 생각을 한다.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생각을 요즘에 진짜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지원의 차기작은 코미디는 아니다. 엄지원은 “비슷한 것을 반복하면 소모됐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소모됐다는 느낌이 있을 때, 다른 것을 채우고 싶은 마음과 강박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묘한 가족’은 오는 13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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