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가족’ 엄지원 “’극한직업’ 부러워..흥행작 필요하다” [Oh!커피 한 잔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08 14: 09

 배우 엄지원이 영화의 흥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묘한 가족’ 인터뷰에서 “’극한직업’의 스코어를 보면서 매일 부러워하고 있다.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기묘한 가족’의 흥행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엄지원은 똑 부러진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로 열연을 펼쳤다.  

엄지원은 대박 흥행을 기록한 작품보다 작품성과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는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 배우를 어느정도 읽게 된다. 저도 배우니까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데, 좋은 작품에 함께 하기 위해서는 흥행이 필수적이 요소다. 흥행작이 필요하다. 제 필모에서 흥행 작품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제가 선택하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태도를 밝혔다. 
‘기묘한 가족’을 다시 보면서 엄지원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금 더 날카롭게 연기할 걸 분위기에 휩쓸려서 둥글둥글하게 연기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언론시사를 하면서 현장에서는 좋은 분위기에서 넘어갔던 것들이 보이더라. 역시나 모든 일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엄지원이 함께 연기하면서 박인환에 대한 놀라움도 표현했다. 엄지원은 “박인환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었다. 박인환의 나이가 됐을 때, 저도 그렇게 에너지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영화 '미씽', '봄이 오나 봄'을 통해서 여자 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에 출연 중이다. 엄지원은 "그런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주체적인 역할을 맡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여자가 아니라 좋은 작품에 누구나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묘한 가족’은 오는 13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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