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극한직업', 17일만에 1100만 돌파→'명량'도 넘을까(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8 11: 32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후에도 흥행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 7일에도 4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지난 6일 오후 1,000만 관객을 돌파한지 불과 이틀 만인 8일 오전 8시, 누적 관객수 1,106만 1,29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선보인 '극한직업'은 개봉 17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놀라운 기록을 추가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2위 '신과함께-죄와 벌'(18일)을 비롯해 '국제시장'(33일), '아바타'(45일), '베테랑'(28일), '도둑들'(26일), '7번방의 선물'(38일), '암살'(29일), '광해, 왕이 된 남자'(48일), '신과함께-인과 연'(18일), '택시 운전사'(25일), '부산행'(29일) 등 역대 1,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빠른 속도다. 지금까지 '극한직업'보다 빠르게 1,1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는 역대 흥행 1위 '명량'(13일) 단 한 편뿐이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수사극.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텐트폴 영화가 아닌 점, 눈물과 콧물을 쏙 빼는 신파가 아니라는 점, 쉬운 코미디 영화라는 점 등에서 기존 천만 영화와 결이 달랐다. 
그럼에도 개봉 초반부터 하루 약 100만이라는 엄청난 관객들을 동원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천만 관객을 이끌었다. 
주연을 맡은 류승룡은 2012년 개봉된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를 시작으로,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1,435명), 2014년 '명량'(1761만), 2019년 '극한직업'까지 총 4편의 천만 영화를 갖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특히 '극한직업'의 흥행 기세를 볼 때,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도 적수 없는 단독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그럴 경우, 역대 흥행 2위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명), 3위 '국제시장'(1426만명), 4위 '아바타'(1348만), 5위 '베테랑'(1341만) 등의 기록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역대 1위 '명량'(1761만)을 돌파하면, 류승룡 입장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또 한번 넘어서게 되고, 배급사 CJ 입장에서도 역대 흥행 기록 1, 2위를 모두 가져오게 된다. 현재 흥행 2위 '신과함께-죄와 벌'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담당했다.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극한직업'이 천만을 돌파한 가운데, 5년 만에 '명량'을 넘어서는 역대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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