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랑이 위해" '도시어부' 추성훈, 이유있는 '집념의 파이터'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08 07: 48

추성훈이 끈기와 집념의 파이터로 등극했다. 모두 딸 사랑이와의 약속을 위한 것이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7일 방송된 채널 A 예능'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팔라우 편이 그려졌다. 
이날 팔라우에서 추성훈과 김새론이 함께 배 낚시를 떠났다.특히 추성훈은 대어와 사투, 앞으로 기울어져 중심도 잡기 힘든 상황까지 됐다. 추성훈이 아무리 힘을 써도 꿈쩍도 안 했다. 이덕화와 이경규는 "미스터 추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GT 아니면 큰 상어 같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챔피언 선수와 붙는 느낌"이라면서 "상어도 생명 걸고 하는 것,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느꼈다"며 정면승부 소감을 전했다. 

 
이경규가 "내가 가야겠다"며 도와주기로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있는 힘껏 낚시대를 감았다.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그래도 이경규와 힘을 모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젠 누가 먼저 지칠지의 싸움. 모두 "추성훈 파이팅"을 위쳤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진짜 상어를 올릴지 긴장감을 안겼다. 이경규가 다리가 풀려 넘어졌고, 크게 다칠 수 있는 위기를 모면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낚싯대를 잡고 힘을 모았다. 그 사이, 배를 타고 누군가 등장했다. 얼마전 만난 서브배 선자인 고든 캡틴이었다. 알고보니 도와주러 왔던 것이다. 그는 만나자마자 낚싯대를 건네받았다. 
상어와의 2차전이 시작한 것이다. 선장이 배를 움직였고, 다시 추성훈이 낚싯대를 건네받으며 마지막 힘을 보탰다. 초거대 상어와 먼남을 코 앞에 둔 사이, 낚싯줄이 끊어져 버렸다. 결국 팔라우 상어와의 전적 3전 3패만 남았다.언제 또 만날지 몰라 더 아쉬운 승부였다. 쓰러진 추성훈에게 모두 위로했으나, 추성훈은 안타까움에 소리만 질렀다. 아쉽고 분하지만 이것 또한 낚시의 묘미였다. 그럼에도 모두 열심히 싸워준 추성훈에게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드디어 대물 참치를 포획하는데 성공, 추성훈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듯 승부의 여운이 남은 모습을 보였다. 상어 패배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첫 참치에 추성훈도 기뻐했고, 선상의 분위기도 한 껏 고조됐다. 참치의 크기는 85cm나 됐다. 그럼에도 추성훈은 "아직 승부가 아니었다"면서 재도전할 것을 예고했다. 
모두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비빔밥으로 배를 채웠다. 그리곤 마지막 낚시를 즐기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남은건 GT 뿐, 모두 "무조건 잡는다"며 결의를 다졌다. 과연 대물 GT를 낚으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추성훈은 비장한 파이터 모습을 보였다. 골든타임을 외치며 팔라우 마지막 낚시를 시작했다. 이경규는 "정신력으로 갈 것"이라며 집중했다. 
추성훈은 또 다시 초거대를 잡은 듯 빠르게 움직였다. 조금만 방심해도 놓칠 수 있는 위기, 초대물과 재대결이란 희열감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옆에서 선원들도 코칭해줬다. 상어 이후 또 다시 시작된 사투, 또 다시 무게를 견드지 못하고 낚싯줄이 터져버렸다. 추성훈은 허탈감에 분을 삭히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는 법, 추성훈이 다시 낚싯줄을 잡았다. 딸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추성훈을 모두 말 없이 묵묵히 바라봤다. 집념의 파이터인 그에게 또 다시 대거 입질이 왔다.바로 참치였다. 세번째 대물 참치를 포획했다. 튜나(참치) 풍년이었다. 그럼에도 추성훈은 "튜나는 이제 됐다, 컴온 GT"라고 외치며 만족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추성훈은 마지막까지 수차례 도전, 동료들과 서로를 북돋아주며 힘을 냈다. 선장은 베이트볼 (미끼 군집단)이 더이상 없으면 끝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승부처인 곳에서 베이트볼을 발견, 종료 10분전, 마지막 기회가 아쉽게도 간발의 차로 상어와의 재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황금배지의 주인공을 뽑을 시상식이 진행됐다. 비록 상어를 잡지 못했지만, 상어와의 역대급 사투를 보여준  추성훈이 황금배지를 차지했다.추성훈은 "매력 느끼려면 무조건 이겨야해, 다음 큰 낚시 때 또 저를 불러달라"면서 낚시 환자로 추가돼 웃음을 안겼다. 
방송말미, 제작진이 파라우 '마지막 승부'라며 트롤링 낚시를 제안, 추성훈은 "꼭 불러달라"면서 "카메라 없어도 나갈 것"이라며 집념을 보였다. 6일 낚시에 이어 마지막까지 신기록을 달성한 것. 다음날, 진짜 마지막 전쟁을 시작, 폭우까지 내렸다. 고된 팔라우 원정이 이어졌다. 3시간 동안 입질 없이 무지개가 떴고, 덕분에 모두 좋은 기운을 느끼며 기대감에 찼다. 낚시 종료까지 30분 남은 가운데, 기적처럼 입질이 왔다. 
파이널 라운드 앞에서 추성훈은 전투를 시작, 마지막이란 부담에 더욱 긴장감이 돌았고, 추성훈이 조심스럽게 롤링을 시작, 승부의 막바지에서 만새기를 낚았다.  기대하던 청새치도 참치도 아니기에 허탈했지만,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모두 "상어가 여전히 아쉽다"면서 UFC 격투경기급 버금가는 명승부에 박수를 쳤다. 30분동안 불리한 조건에도 포기하지 않는 추성훈의 집념을 칭찬, "사랑이 아빠 정말 멋있었다"고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