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효자사기 논란 마무리..조부 사과→토지·빌라 반환·소송 취하(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07 19: 31

배우 신동욱의 조부가 신동욱에게 사과하고 조부에게 받았던 토지와 빌라를 반환, 소송을 취하하기로 하면서 ‘효자사기 논란’이 모두 마무리 됐다. 
신동욱 조부 신호균 씨는 7일 법률대리인 서기은 변호사를 통해 효도사기 논란에 대해 손자 신동욱을 오해했었고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사과했다. 
신효균 씨는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일 TV조선은 96세 된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손자를 상대로 ‘효도 사기’를 당했다며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내 생이 다할때까지 보살펴달라는 조건 하에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은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2개월 안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신동욱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신동욱의 가정사를 공개,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3대에 걸쳐 가정폭력과 살인 협박 등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신동욱과 그의 가족들이 느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이상일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신동욱은 “할아버지께 증여받았던 대전 땅과 여주 집 등을 반환할 생각이다. 애초부터 그 생각은 있었지만, 재산을 돌려드린다고 할 때마다 '이딴 거 필요 없다, 소송하면 된다', '너 하나 죽이면 돼, 넌 콩밥 먹어야 된다'라고 하시면서 화를 냈다”며 효도 사기가 절대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다.(2019. 1. 4. OSEN 단독보도)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신동욱의 조부는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라며 신동욱에게 사과했다. 
조부의 사과 후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조부에게 받은 토지, 빌라를 돌려주고, 소송 역시 취하할 것”이라고 밝혀 신동욱과 조부의 법정공방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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