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7人+매그넘 6人=트레저13 탄생...시작된 YG의 빅픽처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07 16: 51

YG의 새로운 보이그룹 트레저와 매그넘이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7일 FROM YG를 통해 YG의 새로운 보이그룹이 '트레저13'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으로 먼저 데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YG의 보이그룹 서바이벌 'YG보석함'을 통해 7인조 보이그룹 트레저가 탄생했다. 이후 트레저와 함께 투 트랙으로 활동할 6인조 보이그룹 데뷔도 확정됐다. 오늘(7일)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발표에 따르면 6인조 보이그룹 팀명은 매그넘으로 결정됐다. 'YG보석함'을 통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게 된 트레저와 매그넘은 13인조 대형 보이그룹 트레저13으로 먼저 데뷔한 후, 성공적인 활동을 마치고 트레저와 매그넘으로 개별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현석 대표는 "'YG 보석함'은 각각의 포지션에 맞는 적절한 멤버들을 선발해 팀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었다"며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내용일 수 있겠으나 제가 원하는 최초의 조합은 13인"이라고 13인 보이그룹의 탄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어 "처음부터 '트레저 13'으로 선발하지 않고 두 팀으로 나눈 이유는 7인으로 구성된 아이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7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할 경우 멤버들이 노래에 참여할 수 있는 파트와 비중이 매우 적어 몇 소절 부르지도 못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분명한 단점과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레저 13은 올해 5월에서 7월 데뷔 예정이다. 상반기 걸출한 대형 보이그룹이 탄생하게 된 것. 양현석 대표는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신곡 발표를 통해 트레저13의 빠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며 "트레저13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트레저와 매그넘의 분리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로 또 같이' 전략은 YG 보이그룹 중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다. 앞서 빅뱅, 위너, 아이콘이 멤버들이 팀의 음악 작업까지 해내는 '아티스트형 아이돌'이었다면, 트레저13은 분업화되고 전문적인 YG의 프로덕션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결정체적인 '완성형 아이돌'이 될 전망. 
양현석 대표는 "시기적으로 볼 때 빅뱅이 YG의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이었다면, 위너와 아이콘이 2세대, 트레저13을 3세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배 그룹들의 공통점이라면 멤버들이 모든 곡들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 또는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 말할 수 있다"며 "트레저13의 경우 멤버들에게 작사 작곡 참여를 독려하지 않을 계획이며, 분업화된 YG의 모든 프로덕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멤버들이 좋은 곡을 쓴다면, 언제든 자작곡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스케줄에 바빠 곡을 잘 쓰지 못하거나, 좋은 곡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백기가 무한대로 길어지는 단점을 막겠다는 것.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신곡 발표를 통해 트레저13의 빠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양현석 대표의 의지와 맞닿아 있는 계획이다.
'YG보석함'으로 시작된 YG의 빅픽처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뭉쳐도 좋고, 흩어져도 좋은, YG 3세대 보이그룹의 서막이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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