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효자사기 논란→직접 해명→조부 “오해 있었다..미안해” 사과[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07 15: 49

배우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가 ‘효자 사기 논란’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서 손자에게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사과, 논란이 마무리 됐다. 
신동욱 조부 신호균 씨는 7일 법률대리인 서기은 변호사를 통해 효도사기 논란에 대해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고 사과했다. 
앞서 TV조선 ‘뉴스9’는 지난달 2일 신동욱과 96살인 그의 할아버지가 ‘효도 사기’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는데, 신동욱이 재산을 받은 후 할아버지와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욱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신동욱의 가정사를 공개,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3대에 걸쳐 가정폭력과 살인 협박 등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신동욱과 그의 가족들이 느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이상일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신동욱 측의 입장뿐만 아니라 신동욱의 아버지, 작은 아버지도 ‘효도 사기’ 이슈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신동욱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신동욱은 OSEN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께 증여받았던 대전 땅과 여주 집 등을 반환할 생각이다. 애초부터 그 생각은 있었지만, 재산을 돌려드린다고 할 때마다 '이딴 거 필요 없다, 소송하면 된다', '너 하나 죽이면 돼, 넌 콩밥 먹어야 된다'라고 하시면서 화를 냈다”며 효도 사기가 절대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신동욱의 조부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해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신동욱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한 달여 이어졌던 논란이 마무리 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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