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염정아 "전 제가 극성맘인 줄 알았어요..실제론 오나라 입장" [Oh!커피 한 잔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07 11: 54

배우 염정아가 “모성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울 수 있겠다는 걸 알겠더라”고 밝혔다.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염정아가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관련 인터뷰을 갖고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염정아는 한서진 역에 대해 “저하고는 상황이나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모성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울 수 있겠다는 걸 알겠더라. ‘내 인생은 하나도 안 중요하고, 광화문 네 거리에서 조리돌림을 당해도 괜찮고 네 인생은 포기 못하겠다’는 엄마 마음은 이해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사실을 밝히려고 하는 신은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실제로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작품을 하면서 달라진 교육관은 없었냐’는 질문에 “좀 생기지 않겠나. 연기할 땐 몰랐는데 보면서 잘못됐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은 또 현실이 그렇지 않나. 오죽하면 엄마들이 그럴까 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가 굉장히 극성스러운 엄마인 줄 알았다. 유치원 때까지 일일이 따라다니고 제손으로 안 하면 안 되고 미술학원 가서도 학부모 대기실에 꼼짝 않고 있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때는 딱히 작품 많이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 애들이 스스로 하는 걸 보면서, 지금은 스케줄만 짜주고 숙제도 체크를 잘 안 한다. 그런데 혼자서 알아서 잘 하더라. 어느 순간 방향만 제시해주면 할 애들은 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 학부모 입장에서 ‘입시 코디’가 있는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 없지 않나 생각했는데 실제 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는 염정아는 오나라 같은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열심히 따라가려고 하는데 애를 잡는 건지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이끌어내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