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자신감?” 백종원, 컵밥집에 연이어 ‘일침’[Oh!쎈 탐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2.07 10: 46

‘골목식당’ 백종원이 초심 잃은 컵밥집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한 ‘사이다 팩폭’을 날렸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백종원은 지난주에 이어 컵밥집에 한 마디 했다. 시식단으로부터 혹평을 받은 컵밥집에게 “가성비 경쟁력이 없다”고 한 것. 
지난주 방송에서 컵밥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결론은 가은 고정하되, 국물과 채소를 추가, 실내에서 그릇을 교체하고, 특별함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준비한 발표가 끝나고 백종원이 결론을 요약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노량진 가격인상에 대해서 백종원은 “이해가 됐지만, 마지막 ‘우리 스타일 컵밥이 더 낫다’는 결론”이라면서 3년 전 창업 준비할 당시 갔던 노량진과, 세번째 도전 재답사도 없이 다시 컵밥 다시 시작한 것에 대해서 “무슨 자신감이냐”며  원인 분석을 위해 재도전하려면 재조사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했다. 요새 뭐가 바뀌었는지 한 달에 두번은 가봤어야했다고. 
3년동안 노량진 컵밥 안가본 이유에 대해 아내는 “내가 먹었을 때 덥밥처럼 깔끔하게 나가고 싶어서 덮밥스타일을 추구했다. 노량진 컵밥만 안 갔지 덮밥 느낌의 비슷한 가게들은 많이 답사했다”며 추구하는 스타일이 노량진 컵밥이 아니고 우리만의 덮밥 컵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종원은 "대중의 인식은 노량진 컵밥”이라면서 “컵밥을 준비하려면 아무리 다른 컵밥이어도 주류 컵밥 연구를 했어야했다, 비교대상인 노량진 구성, 삼겹살과 떡갈비, 스팸, 알맹이 있는 재료가 3개나 들어갔지만 여기는 1개, 그리고 가격이 비싸, 채소가 싸니까 올리겠다는거 아니냐”고 한 마디 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아닌 사장님들 눈높이로만 보고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도 컵밥집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 없었다. 사장은 “저렴한 가격에 불맛을 낄 수 있다”며 맛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고 학생 평가단이 컵밥을 시식했다. 
하지만 고추기름 맛 때문에 입술이 기름이 묻는다며 불맛을 빼곤 감칠맛이 떨어진다고 했다. 국물을 떠먹고 싶어진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구성품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백종원은 시식단 오기 전까지 생각들을 언급하면서 가격, 양, 맛 모두 시식단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 사장도 이를 인정했다. 결국 가격대비 경쟁력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학식과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지만, 일반 식당으로 만족감도 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백종원은 “단순하게 했던 판단이 착각이었던 것”이라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단골의 칭찬에 익숙해지면 안된다”며 “칭찬이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독약 같은 거다”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메뉴와 가격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컵밥집 사장.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백종원의 호평을 들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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