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면 족하다' 김원희, 루머 물리친 15년차 無자녀 고백(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07 09: 55

 결혼 15년차에 접어든 방송인 김원희(48)가 방송을 통해 무자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혀 설 연휴 내내 높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05년 사진작가 손혁찬(50)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김원희는 14년째 무자녀로 살고 있다. 이는 그녀와 남편의 선택이다. 하지만 세간에는 김원희가 불임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퍼졌나갔고, 그녀 역시 소문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않아 궁금증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 
김원희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 무자녀로 살고 있는 이유를 고백해 한층 더 높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이다.

5일 방송에서 김원희는 “저는 결혼한지 14년 됐다. 아이를 갖지 않았다.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또한 조카도 있다”며 “아직까진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아이를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가 없는 게)우리의 삶일 뿐. 지금으로선 제 삶에 만족한다. 지금으로선 조카면 족하다. 충분한 거 같다”는 속내를 전했다.
6일 방송에서는 김원희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돌본다. 하지만 1남 4녀로 자라서 한 번도 독방을 써본 경험이 없을 정도로 가족들과 가까이에서 북적북적하며 지냈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 대한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미 마흔 중반에 접어들어 조금은 늦은 것 같다. 나라(의 저출산에 기여한 것 같아서)에 미안하다”고 했다. 결혼생활 14년동안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김원희의 고백은 이날 최고 시청률 8.9%(닐슨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조카면 족하다?’는 마치 제 자식처럼 조카들을 대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제의 중심에는 김원희가 서 있다. 김원희는 세 조카들과 부탄에서 전통 음식을 맛보았고, 시내 관광을 나가 전통의상을 입어보기도 했다. 또한 부탄에만 있는 전통 온천 체험을 즐겼다. 
조카들이 추울까봐 뜨거운 돌을 달궈 욕조로 나르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김원희는 “조카니까 했지 내 자식이었으면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파일럿에서는 세 명의 조카를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김원희, 누나의 남매를 입양한 방송인 홍석천, 그리고 언니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개그우먼 김지민의 일상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조카면 족하다?’가 이모 및 삼촌들이 조카를 대하고 있는 일상은 물론 입양이나 육아 쉐어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新가족’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호평을 보내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조카면 족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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