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성추행 폭로→거짓 논란→악플러 고소..'눈물이 응징으로'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2.07 09: 46

눈물로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유튜버 양예원이 이번엔 악플러 고소라는 레드카드를 꺼냈다. 지난해 5월부터 양예원을 둘러싼 이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양예원은 신의 SNS를 통해 과거 피팅모델로 지원했다가 원치 않는 누드촬영을 강요 받았고, 스튜디오에서 남성 20명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하고 최근 성인사이트를 통해 유포 및 손해배상 요구협박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남자 친구인 이동민 역시 여자 친구의 글에 "너무 슬퍼하고 아파하며 밥도 한 끼 먹지 않고 잠도 한숨 못자고 나쁜생각까지 하는 예원이의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피해자가 왜 숨어야 하나"라며 함께 분노랬다. 

사회 각 분야의 미투 운동이 활발하던 때라 양예원의 눈물어린 호소는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스튜디오의 처벌을 바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특히나 수지가 자신의 SNS에 청원글에 동의하는 뜻을 내비쳐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뜻밖의 반대 여론이 생겼다. 양예원은 원하지 않는 촬영을 진행했고, 성추행을 당했으며, 촬영된 사진이 성인사이트에 유포됐다고 주장했지만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양예원의 폭로와는 다르게 그가 먼저 촬영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양예원이 거짓 눈물을 흘리며 확대 폭로를 했다고 등을 돌렸다. 
결국 양예원이 지목한 성추행 가해자 최 씨는 2015년 7월 10일 양예원의 노출사진을 115장 촬영해 지난해 6월 지인들에게 사진을 넘겨 유출하고, 2016년 8월에는 양예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3회에 걸쳐 모델들의 노출 사진을 반포한 혐의와 2015년 또 다른 모델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마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던 A 실장이 지난해 7월 미사대교에서 투신 자살한 것.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유족들까지 나서 적극 반발하자 양예원을 향한 악플러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 때문에 양예원은 악플러 고소라는 강경대응을 시작했다. 그는 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악플러 100여 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을 밝혔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을 향한 도가 지나친 비난에 칼을 빼든 셈이다. 양예원은 온라인과 SNS 등에 올라온 악플을 수집해 강경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양예원이 악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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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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