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면 족하다' 조카 키우는 아빠 홍석천, 마음이 찡하다[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07 07: 26

 방송인이자, 요식업 CEO로 성공한 홍석천. 그는 10여년 전 두 조카를 입양해 키운 ‘아빠’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누구에게 배우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생긴 부성애를 발휘하며 조카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조카면 족하다?’ 2회에서 조카를 돌보는 홍석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조카이자 첫째 딸 주은 양과 갈등을 겪었고 대화를 통해 다시금 평화를 찾았다.
홍석천은 조카의 진로에 대해 걱정했고,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다가 서로를 향해 날 선 말들을 내뱉었다. 홍석천은 집에서 홀로, 조카는 동창 친구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풀었다.

결국 조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삼촌을 위해 치킨을 사오면서 이날의 해프닝이 마무리 됐다. 홍석천의 조카는 “삼촌한테 너무 틱틱 거린 거 같아서 미안하다”며 “좀 더 잘해줄 걸 하고 후회했다”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모니터를 통해 조카의 진심을 확인한 홍석천은 “주은이가 이제는 대견하고 다 큰 거 같다”면서 “집안의 첫째 딸은 재산이라는데 내게 그런 존재 같다.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이날 홍석천은 조카의 결혼에 대해 상상해보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난 조카를 못 보낼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반대하는 결혼을 하겠다는 조카의 모습이 어떠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눈물이 날 거 같다”면서도 “내가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주은이가 좋다면 내가 한 발 물러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홍석천은 “그런데 상상만 해도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조카는 정말 내 아이 같다. 나한테는 정말 조카면 족하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내게 아이가 있으면 어떤 인생일까라는 상상을 할 때가 있었다. ‘내게 아이가 있다는 건 사치일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 조카 둘이 내 아이가 됐다. 내가 걱정했던 스트레스를 이 아이들이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짠하기도 하고 잘 견뎌내서 고맙고 대견하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삼촌이자, 아빠로서 조카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조카면 족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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