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목동여신 세경부터 홍보요정 보미..'이크루 리멤버'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07 06: 51

 “이 크루 리멤버!”
캡틴 신세경부터 홍보요정 보미까지 크루들의 호흡이 빛을 발한 코펜하겐 국포였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덴마크 2호점인 코펜하겐에서의 영업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영업날에는 아이 손님부터 나이 많은 손님까지 나이를 초월한 손님들이 국포를 찾았다. 덴마크에 입양되었다가 서로 결혼한 리모네 가족도 이곳을 찾았고, 동성결혼을 한 부부도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한국의 음식을 맛봤다. 이처럼 코펜하겐의 마지막 밤은 그 어떤 편견도 없는 ‘휘게’로 가득했다.
휘게는 동성결혼한 부부와 함께 동행한 한 손님으로부터 배웠다. 그녀는 “덴마크는 평등하다. 여성들도 어떤 교육을 받을지 선택하고 결혼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겐 자유가 있다. 어쩌면 그게 휘게일지도 모른다. 우리들 중 누가 억만장자인지 알겠냐”고 물었다. 박중훈은 “돈이 있든 없든 가난하든 부자든 상관없는 것”이라며 외적인 것을 중요하지 않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어 손님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좋은 사람인지, 같이 웃을 수 있는지 같은 걸 즐길 수 있는지 그런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게 휘게다”고 말해 진한 울림을 줬다.
‘휘게’ 정신으로 코펜하겐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크루들은 더욱 강력해진 팀워크로 포장마차 세계 일주를 떠날 것이다. 크루들의 팀워크는 앞서도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주방을 책임지는 건 신세경과 이이경이었다. 마지막 영업날의 코펜하겐은 다소 쌀쌀한 날씨였던 바. 이이경은 아기 손님들을 위해 담요를 제공하고, 주먹밥을 선물하는 등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보미는 홍보왕이었다. 지나가던 손님들에게 덴마크어로 인사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손님은 “저 사람 덴마크어 꽤 잘한다”며 감탄했다. 보미는 인형 같은 아기 손님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아이는 보미의 품에 안겨 환하게 웃기도 했다.
보미는 이이경에게 “저기 할머니 할아버지 있는 테이블 가서 한 번만 이거 하고 와라”며 덴마크어를 가르쳐줬다.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 채 이이경은 담요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접근, “야 엘스커 다이”(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다행히 손님은 호쾌하게 웃으며 받아줬다. 비글 남매의 비타민 매력에 손님들은 크게 웃었다.
큰형님 박중훈과 중간다리를 맡고 있는 안정환은 각각 국포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었고, 때로는 동생들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 손님은 “덴마크 식당은 차가운 느낌이다. 한국 식당은 뭔가 대화하는 따뜻한 느낌이다.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한다. 정말 좋다. 좋은 경험이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한 바. 이처럼 국포 크루들의 모습이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한국이 정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국경없는 포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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