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괌까지" '수미네반찬' 270명 교민들 울린, '수벤져스' 파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07 06: 51

수미네 반찬이 괌 특집을 진행, 일본에 이어 괌에 있는 교민들의 허기진 마음과 배를 든든히 채운 시간이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 괌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모두 인천공항에 모였다. 4천5백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는 괌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김수미는 "일본 경험 후 요령이 생겼다, 잘 하겠다"며 성공적인 괌 특집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손수 챙겨온 반찬들을 들고 괌으로 떠났다. 괌에 도착하자마자 반찬 뷔페를 열게 될 가게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어 식당에 도착,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입간판 포토존까지 준비되었다. 특별한 이벤트까지 준비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식당에 도착, 반찬뷔페가 열린 메인홀에 모두 깜짝 놀랐다. 넓은 면적은 물론, 수미네 반찬스타일로 완벽하게 변화됐기 때문. 만석이 되면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일본특집과 달리, 복잡하지 않도록 신경쓴 모습이었다.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 아귀찜, 묵은지 청국장, 시래기 꽁치조림, 우렁 된장찌개, 닭볶음탕, 묵은지 목살찜 등 메인메뉴만 7가지였다. 셰프들은 메뉴를 분산시키자고 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다 맛보게 할 것"이라면서 엄마마음을 보였다. 반찬 뷔페에 걸맞게 기본 반찬도 16가지나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일에 하기엔 쉽지 않은 수량이었다. 의견이 조율되기 쉽지 않았지만, 김수미 뜻대로 결국 메인메뉴 4가지와 반찬 16가지를 확정했다. 요리계 큰 손 김수미의 스케일이었다. 
이어 배로 미리 보내놓은 식자재를 확인하러 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도착 예정이었던 재료들이 도착하지 않았다. 폭풍으로 인해 도착 예정일보다 열흘이나 늦어진 상황이었다. 천만다행으로 화물선이 전날 도착했지만 검열받는 문제로 영업당일에 재료들이 도착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당장 준비할 수 있는 요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 최셰프는 미리할 수 있는 것부터 준비하자며 차선책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오늘 무조건 밤새야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한인 마트를 찾아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을 서둘러 챙겼다. 
그럼에도 준비된 식재료는 20%채 되지 못했다. 80%에 해당하는 식재료를 기다려야 했다. 걱정과 근심 속에서 모두 주방을 이용해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겼다. 
재료를 손질하는 사이, 이원일 세프와 AOA 멤버 지민이 일일 도우미로 깜짝 등장했다. 지민은 "좋은 일에 손을 보태러 왔다"며 인사했고, 일손이 부족한 때에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걱정하던 찰나, 식재료 컨테이너도 도착했다. 모두 바쁘게 필요했던 식재료들을 주방으로 옮겼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냉동된 식재료들에 다시 브레이크가 걸렸다. 요리를 위해 해동이 시급한 상황, 최대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눠 지체됐던 속도를 올렸다. 김수미도 다시 기력을 회복해 반찬 만들기에 힘을 실었다. 
무사히 반찬뷔페를 열 수 있을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오픈 당일 이른 새벽부터 다시 모였다. 전날 밤 늦게까지 준비한 탓에 모두 피곤해했다. 이때, 지원군 오세득 셰프까지 깜짝 등장, 모두 "안심이다"며 반가워했다. 덕분에 셰프들이 메인 요리들을 하나씩 맡기로 했다. 비장하게 김수미가 주방으로 입장, 국보급 손맛답게 전두지휘하며 메일 요리부터 시작, 스페셜 지원군들과 원조 제자들이 모두 모여 반찬을 만드는 수벤져스가 됐다. 모두 찰떡호흡으로 순식간에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냈다. 
무려 16가지 반찬이 완성, 레시피까지 적혀있었다. 시그니처 7가지 메인 요리까지 모두 완성됐다. 그 사이, 예약제로 신청한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고, 마침내 점심시간에 맞춰 뷔페가 오픈했다. 순식간에 홀은 만석이 됐다. 최현석이 총괄셰프 셰프로 주문들을 정리했다. 메인메뉴 폭발에 셰프들은 의견충돌, 정신없는 주방을 정리하기 위해 오세득이 다시 시도했으나 바쁘긴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주문 릴레이로 시작하자마자 정신이 없었으나, 점점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홀에선 교민들이 "엄마가 해주시는 반찬같다"면서 "확실히 맛이 다르다"며 맛있다는 호평이 쇄도했다. 그래서일까 빠르게 음식들이 소진됐고, 지민은 시키지 않아도 부족한 반찬들을 빠르게 리필하며 똘똘하게 움직였다. 김수미도 홀을 주시하며 필요한 것이 더 없을지 스캔했다. 그리곤 교민들을 위한 스페셜 메뉴인 박대구이를 서비스로 준비했다. 테이블마다 전부 박대구이 서비스에 박수로 환호했다. 그리곤 반찬판매를 하지 않는 대신, 깜짝 반찬선물까지 선물했다. 
식사가 끝난 뒤, 엽서존에 소감들을 적었다. 교민들은 "고향도 그립고 식구들도 그리웠던 시간, 최고였다"며 하나 둘씩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이를 기념했다. 이대, 괌 주지사가 감사인사를 전하러 왔다. 평소 한식을 좋아한다며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다음 예약자들의 입장시간이 됐다. 홀이 순환될 때마다 셰프들은 더 바빠졌다. 이미 지친 셰프들은 주방에서 "난 힘들지 않다"며 주문을 외워 웃음을 안겼다. 정신줄을 놓는 모습도 보였다. 드디어 마지막 주문을 받았고 점심영업이 종료됐다. 비로소 셰프들도 식사를 하게됐다. 이어 점심에 소진된 부족한 반찬들을 더 준비해 저녁영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시 반찬들을 세팅, 저녁 영업 오픈 전 최고의 맛을 선사해드리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저녁영업이 시작됐다. 시작하자마자 주문들이 또 다시 휘몰아쳤다. 셰프들의 손발이 척척 맞아가는 탓에 어느 정도 주문들이 정리되어 갔다. 김수미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6.25 참전용사의 가족들과 실제 전쟁에 참전했던 분 들을 만나며 눈물 흘렸다. 전쟁의 아픈 기억을 안고도 한국이 최고라며 준비된 요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총 270명의 손님들, 허기진 배 뿐만아니라 허전했던 교민들 마음까지 채운 훈훈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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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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