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삶 만족"..'조카면 족하다?' 무자녀 김원희가 밝힌 진심[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06 11: 50

 결혼 후 아이 없이 살고 있는 방송인 김원희(48)가 ‘무자녀’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 김원희가 무자녀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아 관심이 쏠렸다.
김원희는 이날 “저는 결혼한지 14년 됐다. 아이를 갖지 않았다.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또한 조카도 있다”라며 “아직까진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아이를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원희는 2005년 결혼해 올해 1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없는 게)우리의 삶일 뿐. 지금으로선 제 삶에 만족한다. 지금으로선 조카면 족하다. 충분한 거 같다”는 속내를 전했다.
김원희는 세 명의 조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조카들의 간식부터 비상약까지 캐리어 한 가득 준비한 그녀는 “초등학생들이라 큰일이다. 근데 제가 가면 우리 남편이 걱정된다. 제가 없으면 불안해서다”라고 말했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김원희는 자신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사는 조카의 집으로 향했다. 보자마자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조카에게 뽀뽀세례를 퍼부은 김원희는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는 일상적인 질문으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첫째 조카 이다연 양은 “바쁘지만 시간을 내서 잘 놀아주는 이모”라고 김원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원희는 “특별히 더 귀여웠다. 어릴 때 얼마나 이모의 애정을 받고 자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연이가 마음은 있는데 표현을 못한다. 저도 갱년기고, 다연이도 사춘기다. 둘이 사이가 멀어진 것은 아니고 그럴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다연의 동생인 4학년 이승균 군과 2학년 이서연 양도 김원희를 발견하고 기뻐했다.  
두 아이는 “이모가 자랑스럽고 예쁘다. 하늘 만큼 땅 만큼 좋아한다. 목숨 걸고 더 좋아한다”고 했다. 세 조카들은 국가별 행복 지수 1위인 부탄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조카들을 이끌고 혈혈단신 부탄에 도착한 김원희. 멋진 자연 속에서 풍경 감상에 빠진 그녀는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원희는 “방문한 나라의 가정집 문화를 그대로 경험하기 쉽지 않지 않나. 이왕 온 거 (부탄에)사는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를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카를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김원희의 삶이 그 자체로 존중받을만 하다. 결혼 후 반드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것은 사회적 편견일 뿐이다. 아이가 없어도 행복하다는 김원희의 삶의 방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할때다./purplish@osen.co.kr
[사진] '조카면 족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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