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 '킹덤'・'좀비딸' 잇는 좀비버스터..정재영 "할리우드에도 전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06 08: 52

 2016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을 시작으로 한국형 좀비물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13일 코믹 좀비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김민재,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씨네주 오스카10스튜디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좀비 영화로 1,156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부산행’. 이 영화는 좀비 분장을 통한 리얼한 재현은 물론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만들어낸 높은 완성도로 관객과 언론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부산행’의 흥행은 좀비 영화가 더 이상 마이너 장르가 아님을 입증했다. 이후 2019년까지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좀비 컨텐츠가 쏟아졌다. 
드라마 ‘시그널’로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른 김은희 작가가 ‘조선판 좀비물’을 예고해 화제가 된 ‘킹덤'이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달 25일에 공개됐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킹덤’이 한국형 좀비물의 뒤를 따랐다. 
한편 좀비 소재는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웹툰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 신선하고 색다른 웃음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블랙코미디 웹툰 ‘좀비딸’이 독자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좀비딸'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구에서 좀비가 되어버린 딸을 지키기 위해 좀비와 공생하는 법을 배우는 가족의 이야기. 좀비라는 소재와 코믹, 그리고 가족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묘한 가족’과 닮아 있다. 
‘기묘한 가족’은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말귀 알아듣는 좀비 ‘쫑비’의 캐릭터로 참신함을 더했다. 여기에 물리면 죽기는커녕 회춘하는 쫑비의 진짜 능력을 알아차리고 돈 벌 궁리를 시작하는 별난 가족이 펼치는 신개념 패밀리 비즈니스는 기존의 코미디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차별점이다.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은 정재영은 “할리우드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형 좀비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러닝타임 내내 신파없는 유쾌한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로 입소문 열풍이 불고 있는 ‘기묘한 가족’은 2019년 가장 새로운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갈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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