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X홍석천, 14년 무자녀·입양아빠의 애틋 조카♥(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06 09: 49

김원희와 홍석천의 애틋한 조카 사랑이 안방에 감동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SBS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자식 대신 조카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는 김원희와 홍석천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원희는 14년째 아이가 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중. 이날 방송에서는 김원희가 14년간 '무자식'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가 공개됐다. 말할 기회가 없어 말하지 못했다는 김원희는 "아이를 갖지 않았다.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조카들도 있다. 아직까지는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자녀가 없는 현재 삶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아이를 낳지 말라고) 권장하지는 않는다. 그냥 제 삶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2세 대신 김원희에게는 자식만큼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조카들이 있었다. 김원희의 집과 차로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김원희와 조카들은 부모 자식만큼이나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원희의 조카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모를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한다", "내가 더 좋아한다", "목숨 걸고 더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보통 이모-조카 사이에서는 볼 수 없는 애틋한 관계였다.
김원희의 조카들은 김원희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자랑했다. 김원희의 조카들을 보던 '조카면 족하다' 패널들은 "이 집에 미인 유전자가 있다"고 감탄했다. 외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것은 조카들의 마음 씀씀이. 평소 요리에 서툰 김원희는 소금이 잔뜩 들어간 '소금김밥'을 만들어 조카들에게 선물했다. 밥과 속재료에 소금이 잔뜩 들어간 김밥이었지만 조카들은 김원희 앞에서 김밥 맛을 칭찬했다. 다만 김원희가 실망할까봐 "너무 맛있는데 배가 부르다"고 김밥을 물릴 뿐이었다. 
홍석천과 조카는 더욱 특별한 사이였다. 홍석천에게 조카란 누나의 자식인 동시에 자신의 자식이기도 했다. 홍석천은 이혼한 누나의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기 위해 자신의 호적에 입양해 키우고 있었던 것. 홍석천은 조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린 것에 대해 "저한테는 자식들이다. 누나가 이혼하면서 아이들의 보호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 호적에 입양을 했다"며 "제가 결혼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 나중에 하늘나라 갈 때 남겨진 재산들을 누구한테 줘야 하는데 조카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촌과 조카이자 아빠와 딸이기도 한 홍석천과 조카는 서로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자신의 가게를 돕다가 현재 잠깐 쉬는 시기를 가지고 있는 조카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가 하면, 진짜 아빠처럼 조카의 진한 화장을 지적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저는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제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도 포기한지 꽤 오래 됐다. 그러다 보니까 이 아이가 저한테는 자식 같은 존재다. 조카면 족하다"라고 애틋한 속내도 드러냈다. 
홍석천은 조카들의 카네이션에 눈물을 쏟았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홍석천은 "어버이날 '삼촌 사랑해요. 건강하세요'라고 쓴 카네이션을 만들어 왔더라. 그 전까지 '얘네 왜 키우고 있나, 괜히 입양했나' 그런 느낌도 있었다. 그런 마음이 종이 카네이션 하나에 녹았다. 나는 평생 카네이션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카네이션을 다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어버이날 느꼈던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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