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레전드" '지금 1위는' 1991년 1위 김완선, 2019년 1위 지켰다‥2위는 이재영×솔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05 22: 06

1991년 1위인 김완선이 2019년에도 1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5일 MBC 설특집 예능 ‘다시 쓰는 차트쇼'가 방송됐다. 개그맨 이경규, 유세윤, 장도연이 MC로 나섰다. '원조 디바' 김완선과 마마무 솔라, 루나, 러블리즈 케이, 유키스 준, 아이콘 구준회와 바비 등 대세 아이돌이 출연했다.
 

'지금 관객' 100명이 평가단으로 등장했다. 
1991년 1위 김완선에 도전하는 5팀. 원미연과 루나의 '이별여행', 전유나와 아이콘 '너를 사랑하고도', 이재영과 솔라 '유혹', 홍서범 조갑경과 케이와 준 '내사랑 투유', 심신고 장덕철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지금 관객 100명의 투표를 통해 1위 후보를 선정. 이후 1991년 1위 김완선과 지금 1위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김완선은 "지금 가장 위협되는 경쟁자는 누군지"의 질문에 "대기실에 있는데 연습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이 팀이 이기지 않을까 이렇게 열심히 하는 마음이면 뒤집을 수 있겠다"라고 답했다. 
김완선이 첫번째 도전팀을 꼽았다. "정말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제일 먼저 듣고 싶었다. 원미연 루나 이별여행."
원미연과 루나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원미연은 루나의 연습하는 모습에 "루마 너무 기특해.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니"라고 감탄했다. 루나는 "달달하고 설레고 무르익은 루나의 이별여행을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루나가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불렀다. 1991년 감성을 완벽하게 재해석해서 애절하게 소화했다. 루나의 무대가 끝나자 원미연이 다가가 루나를 안아줬다. "괜찮아 잘했어"라며 루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원미연은 "저는 저보다 노래를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렇게 진정으로 잘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루나의 느낌을 살려서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솔라는 "대기실을 같이 쓰는데 연습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정말 준비를 많이 하는구나. 두 분이 안을 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두번째 무대는 케이 준의 '내 사랑 투유'. 케이는 "아직 연애를 안 해봤어요"라고 전했다. 이경규가 노래할 때 '사랑의 설렘'을 표현할 수 있냐고 묻자 "노래할 때 만큼은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홍서범은 케이를 보며 "1991년 조갑경의 청순함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케이와 준이 '내 사랑 투유'를 달콤하게 소화했다. 홍서범이 "두 사람 이어질 것 같다. 눈빛이 연애세포가 열렸다. 케이의 사랑스러운 눈빛"이라고 감탄했다. 이에 준은 "홍서범 선배님이 무대에서는 연애를 하는 것처럼 하라고 했다. 2분 동안 진심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재영도 "동화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예쁜 공연이었다"고 호평했다. 
세번째 무대는 장덕철.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짙은 감성으로 소화했다. 
심신은 "새롭게 재해석 해서 표현하니까 제가 곡의 새로운 감성을 느꼈다. 정말 너무 훌륭하게 잘했다"고 호평했다. 
네번째 무대는 솔라. 이재영의 유혹이었다. 솔라는 "이재영 선배님의 무대는 영상으로 처음 봤는데 신선한 좋은 충격이었다. 2019년에 '유혹'이라는 곡이 제가 처음 느끼는 감정처럼 신선한 충격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솔라의 무대가 시작됐다. 부드러우면서도 도발적인 매혹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재영이 "어떡해 너무 멋있어"라고 감탄했다. 이재영이 솔라를 꽉 안아주며 "너무 예뻐. 너무 잘했어"라고 칭찬했다. 이재영은 "긴장이 너무 됐고 땀이 났는데, 무대를 보면서 역시 솔라였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김완선이 "위험하다. 갑자기 긴장이 확 와버렸다"고 말했다. 심신이 "전성기 때 김완선을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다섯번째는 아이콘 바비와 구준회의 '너를 사랑하고도'. 절규하는 듯 아프게 이별의 설움을 표현했다. 홍서범이 "바비 대박이다"고 감탄했다. 
전유나는 "노래 들으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싶었다. 노래도 너무 잘 하고 바비의 랩은 정말 처절함이 느껴지면서도 용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노래 들으면서 정말 노래하길 잘 했다"고 털어놨다. 
91년 명곡으로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가 소개됐다. 특별무대로 제주소년 오연준이 출연해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청량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오연준이 "신해철 선생님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서범은 "워낙 천재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라서 보고 싶다"고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1위 후보에 오를 가수, 관객 100명이 투표를 시작했다. 이재영과 솔라의 '유혹'이 1위 후보에 등극했다. 연예인 투표 결과와 일치했다. 
1991년 1위 김완선의 무대가 시작됐다. 2019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김완선은 제이 블랙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객석을 압도했다. 
제이 핑크는 "어렸을 때부터 완선 누나 팬이라서 아이돌과 같이 작업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완선 선배님은 저의 워너비였다. 무대를 볼때마다 '와' 하는데 오늘도 여지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근데 워낙 우리 솔라도 그에 못지 않게 잘 해줬다"고 전했다. 
김완선 대 이재영과 솔라. 1위 투표의 결과는 김완선이었다. 1991년 1위 자리를 지금도 지켜냈다.  
김완선은 "그때보다 만배는 기쁘다"라고 말했다. MC들이 "단 2표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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