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에 버닝썬 대표까지.."승리는 무관해" 오해 풀릴까?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2.04 21: 21

버닝썬 클럽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 이어 버닝썬 이문호 대표까지 승리를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문호 대표는 4일 “이유를 막론하고 저희 전직원 장00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명백한 장00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할 죄입니다. 저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장00 이사를 즉시 퇴사조치했으며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마땅히 처벌받아야할 것입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폭행사건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한 김 씨는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가드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때렸다. 경찰은 내 얘기를 안 듣고 취객 취급하며 수갑을 먼저 채우려 했다. 폭행으로 갈비뼈 3대가 부러졌고 전치 5주 판정을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버닝썬 측은 지난달 29일 공식 SNS를 통해 “28일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해 여러 의혹과 논란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당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 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저희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중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주장 때문에 그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틀 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결국 나섰다. 그는 “사실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드리고 싶었지만 소속 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승리는 3~4월 중 입대가 예정돼 있어 버닝썬 클럽 이사직에서 일찌감치 사임한 걸로 알려졌다고. 이와 함께 불거진 ‘물뽕’ 논란에 관해서는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문호 대표 역시 승리는 버닝썬 논란과 무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리와 저는 오랜 친구 사이이며 제가 클럽을 준비할 때 컨설팅 의뢰를 제안했습니다. 승리는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 디제이 컨택을 도와줬을 뿐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하여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라는 것. 
승리는 실질적으로 버닝썬 클럽 운영과 거리가 있었다는 게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이문호 대표의 공통된 주장이다. 특히 익명의 제보자들이 주장하는 클럽 내 ‘물뽕’ 논란에 대해서는 특히나 승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거듭된 의혹과 해명 속에 승리가 오해를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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