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KT 서동철 감독, “허훈-덴트몬이 어려운 순간 큰 역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04 17: 46

“허훈과 덴트몬이 어려운 순간 큰 역할을 해줬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서 92-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2승 18패를 마크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KT는 저스틴 덴트몬이 3점슛 4개 포함해 27점을 터뜨렸다. 아울러 허훈 역시 3점슛 3개 포함해 24점을 쏟아 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KCC나 우리 모두에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순위가 바뀔 수도 있었다. 집중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먼저 집중력 있는 스타트를 했다. 상대 속공이나 수비에서 투지 등 분위기를 내주고 시작했는데 상대의 스피드가 그동안 봐왔던 KCC보다 더 빠른 공격을 보여줬다.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면서 “그래도 덴트몬이 들어가면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고, 랜드리에서 파생되는 공격보다 다른 공격 루트를 본 게 경기를 풀어가는 시작점이었다. 2쿼터부터는 포스트 쪽에서 수비가 잘 됐다. 브라운과 이정현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며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51점을 합작한 백코트 라인 덴트몬과 허훈을 칭찬했다. “공격에서 어려울 때마다 허훈과 덴트몬, 투 가드를 썼는데 어려울 때마다 득점도 하고 어시스트도 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4경기 째를 함께 치르는 덴트몬의 경기 영향력을 입증햇던 경기였다. 서 감독은 “이전 쉐인 깁슨보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득점도 할 수 있고, 선수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생각했던 것보다 능수능란하게 해주고 있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혼자하는 농구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었는데,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라운드 다소 주춤했던 KT는 5라운드 첫 4경기를 3승1패로 시작하고 있다. 역대급 중위권 경쟁에서 다시금 치고 나가는 모습. 서 감독은 “지금 한 경기 한 경기에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순위를 머리 속에 두지 않고 5라운드 최소한 5~6승 이상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5라운드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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