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트몬-허훈 51점 합작' KT, KCC에 역전승...3위 사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2.04 17: 03

부산 KT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KT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2-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2승18패를 마크하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주 KCC는 3연패에 빠지며 21승20패를 마크, 3위 추격에 실패했다.

KT는 저스틴 덴트몬이 3점슛 4개 포함해 27점을 터뜨렸다. 아울러 허훈 역시 3점슛 3개 포함해 24점을 쏟아 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31점 17리바운드, 송교창이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집중력 저하를 이겨내지 못했다. 
1쿼터 KCC가 빠른 트랜지션과 높이의 우위를 앞에워 주도권을 잡았다. 브라운의 3점슛을 시작으로 송창용의 속공 득점, 그리고 이정현의 연속 3점포 두 방이 터졌다. 송교창과 유현준도 골밑 득점과 속공으로 득점포에 가담했다.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KT는 공격이 간헐적으로 터졌다. 랜드리의 골밑 득점 허훈, 양홍석의 3점포로 반격했다. 한희원의 중거리 슛에 이어 허훈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간신히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 KT는 랜드리와 김현민의 득점, 여기에 저스틴 덴트몬의 돌파와 3점포로 추격했다. 양홍석의 골밑 득점, 허훈의 자유투 등으로 경기는 다시 접전이 됐고 전반 종료 3분 33초를 남기고 33-33 동점이 됐다. KCC는 브라운이 연거푸 턴오버를 범했고, 순식간에 집중력을 잃었다. 결국 2쿼터는 KT의 완벽한 페이스였고 42-41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KT가 경기 리듬을 완전히 되찾았다. 덴트몬의 3점포와 랜드리의 속공, 허훈, 덴트몬의 3점포까지 더해 후반 시작 3분 여만에 57-47, 10점 차까지 벌렸다. KCC의 집중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선수들도 흥분했다. 이정현은 파울에 불리지 않은 것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후 덴트몬의 돌파 득점과 덴트몬, 랜드리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합작했다. KCC도 최승욱의 속공 득점, 브라운의 덩크 등으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나섰지만 KT가 덴트몬의 외곽포와 랜드리, 허훈의 득점으로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KT가 71-61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KT는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초반 김현민의 골밑 득점과, 속공 상황에서의 호쾌한 덩크 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랜드리의 3점포까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그 사이 KCC는 쫓기는 듯한 플레이로 연거푸 턴오버를 범했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20점 차로 벌어졌다. KCC가 경기 막판 전면 강압 수비와 송교창의 속공 득점 등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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