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미우새' 김보성, 의리의 '예능 치트키'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04 09: 51

‘의리남’의 등장에 국민 MC 신동엽마저 기대감을 품었다. ‘의리의 아이콘’을 넘어 이제는 ‘예능 치트키’로 불릴 만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보성이 이상민의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종합격투기의 기본기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보성의 등장에 신동엽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제가 보성이 형님 TV 나오는 걸 좋아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보성은 “의리”를 외치며 등장했고, 이상민의 고민을 들었다. 그는 “같이 빼자 의리로”라며 열의를 다졌다. 이어 상의 탈의를 하고 등장, 화끈한 등장 신고식을 선보였다.

김보성의 매력은 강인한 외면과는 달리 의외의 허당미에서 비롯된다. 이상민은 “옆테이블에서 불한당한테 괴롭힘을 당하니까 화가 나서 테이블을 딱 밟고 날라차기 하려고 했는데 테이블이 미끄러져서 뒤로 자빠지신 거다”며 그의 허세담을 꺼냈고, 김보성은 “기억 안 난다. 그만해”라며 회피했다. 이상민이 재차 “논현동에서”라며 말을 이어나가자, 김보성은 “그게 아니라 깡패들하교 10대 1로 붙다가 자동차 위로 올라간 거지. 딱 10명이더라. 어떡하나 했는데 그 차가 출발한 거다. 그 차가 출발하면서 뒤로 넘어진 거다. 약국으로 도망갔다가 그때부터 역전해서 내가 이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격투기의 기본기를 가르치던 중 이상민은 “종국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었고 김보성은 고민하는 듯 하다 “연예인들하고 난 친하게 지내고 싶다. 의리로. 연예인들과 의리를 깨고 싶지 않다”며 역시나 의리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이상민이 “종국이가 잘해도 형님이 무조건 이긴다”고 하자 김보성은 “내가 볼 땐 그렇지. 내 입으로 이야기하긴 그렇고”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성과 이상민이 뭉친 ‘허세 브라더스’ 조합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큰 웃음을 담당했다. 김보성이 등장할 때마다 등장하는 비장한 배경음악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바.
앞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김보성은 특유의 ‘의리남’ 캐릭터로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왔다. 그가 일단 등장하기만 하면 의리가 넘치게 되는 촬영 분위기와 어느덧 모두가 ‘의리’를 외치게 하는 영향력까지 단연 믿음직스러운 ‘예능 치트키’가 아닐 수 없다. 방송 후에도 김보성과 이상민의 조합을 또 한번 바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이를 증명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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