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어나더 레벨' 그리핀 전승행진, 샌드박스 잠재우고 6전 전승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02 22: 37

사나운 샌드박스의 모래바람이 그리핀의 무실세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그렇지만 '어나더 레벨' 그리핀의 실력이 한 수 위였다. 그리핀이 신입생 샌드박스의 모래 바람을 잠재우면서 6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리핀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샌드박스와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노데스로 맹위를 떨치면서 1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3세트에서도 조이로 맹활약하면서 샌드박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시즌 6승 무패 득실 +11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샌드박스는 5승 1패 득실 +7이 됐다. 

블루 진영으로 1세트에 임하면서 우르곳-자크-아칼리-루시안-쉔으로 조합을 구성한 그리핀을 상대로  아트록스-리신-갈리오-카시오페아-그라가스로 조합을 편성한 샌드박스가 초반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그리핀의 대처가 멋졌다. 오히려 '온플릭' 김장겸을 잡아내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샌드박스도 킬을 쫓아오고 오브젝트를 사냥하면서 초반 접전을 연출했다. 
균형에 균열이 생긴 것은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슈퍼플레이를 펼친 25분 전투였다. 정지훈의 활약에 주도권을 거머쥔 그리핀은 이후 샌드박스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특히 '타잔' 이승용의 자크가 돌입하면 '쵸비'의 아칼리가 상대를 난도질하면서 한 타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31분 한 타 승리 이후 내셔남작을 가져간 그리핀은 여세를 몰아 봇 억제기를 깨면서 그대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를 내준 샌드박스가 2세트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하면서 그리핀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그리핀의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쌍둥이 포탑 한축과 중앙 억제기를 날리면서 글로벌골드에서 1만 이상 차이를 벌렸다. 34분에는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그리핀을 코너로 몰아 넣었고, 결국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그리핀의 무실 세트 행진을 멈추게 만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그리핀이 3세트 사이온-올라프-조이-루시안-탐켄치 등 초반부터 강한 압박이 가능한 조합을 꾸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카운터 정글링으로 들어온 '온플릭'의 녹턴을 제압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얻은 그리핀은 드래곤과 바위게를 잡아내면서 샌드박스를 레드 진영으로 계속 밀어 넣었다. 
14분 샌드박스가 싸움을 걸기 위해 다가왔지만 그리핀이 샌드박스의 의도를 간파하면서 완승으로 연결했다. '바이퍼'의 루시안이 '고스트'의 빅토르를 블루 앞에서 제압했고, '쵸비' 정지훈이 조이로 미드 1차 포탑으로 뛰어드는 슈퍼플레이를 펼치면서 그리핀이 3킬을 챙겼다. 
그리핀의 무차별적인 압박을 샌드박스가 몇 차례 견뎌냈지만 결국 그리핀이 샌드박스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29분 교전 승리에 이어 32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내셔남작을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그대로 샌드박스의 본진을 정리해버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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