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딸" '하나뿐인 내편' 유이, 이장우에 고백..최수종도 충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2 21: 17

'하나뿐인 내편' 유이가 "난 살인자의 딸"이라는 고백을 했고, 이장우는 이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남편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이혼을 통보한 뒤 가출했고,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도란은 아빠 강수일(최수종 분)이 몰래 간직하고 있던 편지들을 봤고, 교도소와 김영훈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해 아빠의 본명 김영훈과 감옥에 수감됐던 사실을 알아챘다. 

김도란은 친구 유진(임지현 분)의 할머니 금옥(이용이 분)을 찾아갔고, "우리 아빠가 날 못 키운 이유가 교도소에 가서 그런 거냐?"고 물었다. 이에 금옥은 "네 아빠가 사람 죽이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거 잘못된 거다"고 했다. 놀란 김도란은 살인의 이유가 모친의 병원비 때문임을 알게 됐다. 이후 김도란은 혹시라도 남편 왕대륙에게 피해를 줄까봐 떠나야겠다고 결심, "나랑 이혼해달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김도란은 "우린 처음부터 안 맞는 사람이었다. 나 때문에 항상 집안이 시끄러웠고, 분란이 생겼다. 더이상 다들 힘들어하는 거 보고 싶지 않다. 이제 각자 갈 길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왕대륙은 "도란 씨 나랑 결혼하고 나서 힘든 일 많았던 거 안다. 그래도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냐?"며 당황했고, 김도란은 "더는 대륙 씨와 같이 살 자신이 없다. 대륙 씨 떠나서 편하게 살고 싶다. 날 놔달라"고 했다. 왕대륙은 "지금 그 말 진심이냐?"고 물었고, 김도란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왕대륙은 "아무리 화가 나고, 힘들어도 부부끼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설득했고, 김도란은 "미안하다. 서류 준비되면 법원에서 만나자"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왕대륙은 아내를 붙잡기 위해 카페 밖으로 나왔지만, 김도란은 이미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왕대륙은 김도란이 남겨놓은 결혼 반지와 차키를 발견했고, 방 안에는 김도란의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화가 난 왕대륙은 "어머니, 도란 씨한테 또 뭐라고 했냐?"고 따졌고, 왕대륙의 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도 오은영(차화연 분)을 다그쳤다. 오은영은 "왜 나한테 그러냐? 아무 말도 안 했다"며 억울해했고, 왕대륙은 "도란 씨가 나한테 이혼하자고 했다"며 어머니를 바라봤다.
왕대륙은 이어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이혼하게 생겼다. 어머니가 도란 씨 밉게 보고, 매번 아댠치고 하니까 그렇다. 내가 처제 혼수 비용으로 5천만원 준건데 왜 그러냐? 도란 씨가 나한테 아무것도 필요없으니까 이혼만 해달라고 하더라. 이제 속 시원하냐?"며 분노했다.
김도란은 아빠 강수일의 집을 찾아왔고, 강수일은 "집을 나오면 아빠한테 먼저 와야지, 아까 왕서방이 왔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러고 집을 나오냐. 아빠가 얼마나 걱정하고 찾아다녔는지 아느냐"며 바라봤다. 김도란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다음날 왕대륙은 김도란을 보기 위해 장인어른 강수일의 집에 왔고, "일단 같이 집에 들어가자. 할머니랑 아버지도 많이 걱정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도란은 "어제 한 얘기 그냥 한번 해 본 소리 아니다. 대륙 씨도 진지하게 고민해주면 좋겠다"며 단호하게 얘기했다.
왕대륙은 "난 도란 씨가 했던 애기 다 잊었다"고 했고, 김도란은 "아무것도 원하는 거 없다. 그냥 이혼만 해줘라. 다신 대륙 씨 집에 안 갈테니까, 이혼만 하면 된다. 아빠, 이 사람 좀 보내줘라. 쉬고 싶다"며 왕대륙을 피했다. 
왕대륙은 장인어른 강수일을 향해 "처제 결혼할 때 혼수 비용으로 장모님께 몰래 5천만원을 해드렸다. 그걸 어머니가 아셨고, 집안이 시끄러웠다. 그래서 도란 씨가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런 일까지 겹쳐서 그동안 쌓인 게 터진 것 같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강수일은 딸 김도란에게 "왕서방한테 얘기 다 들었다. 그래도 이혼 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 왕서방이 무슨 잘못이냐"며 설득했지만, 김도란은 "그냥 좀 쉬고 싶다"며 진짜 이혼하려는 이유를 숨겼다. 
김도란은 시어머니 오은영을 밖에서 따로 만났고, "난 봄앤푸드 며느리가 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대륙 씨랑 이혼하고 싶다. 정말 이혼하고 싶은데, 대륙 씨가 허락을 안 해준다. 죄송한 부탁인데,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대륙 씨가 나랑 이혼할 수 있게, 어머니가 설득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오은영은 "5천만원도 네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내가 한 마디 했다고 가방 싸서 쪼르르 나가더니, 이제는 이혼한다고 그러냐. 그래, 난 네가 이혼한다고 하면 땡큐"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날 밤, 오은영은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큰 아이가 나한테 대륙이랑 이혼하고 싶다고, 대륙이를 설득해달라고 했다. 나 완전히 실망했다. 어떻게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며 화를 냈다. 
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과 왕진국 등은 오은영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이번에는 큰 애가 경솔했다"고 말했다. 이에 왕대륙은 "도란 씨랑 분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도란은 왕대륙의 분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혼만을 원했다. 결국, 왕대륙은 장인어른 집에서 지내겠다며 김도란을 따라 가출했다.
김도란은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는 왕대륙을 향해 "우린 이혼을 해야만 한다. 날 사랑한다면 그냥 보내달라"고 했고, 왕대륙은 "말을 해라 말을. 왜 이혼을 해야하는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란은 "난 살인자의 딸이다. 우리 아빠가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그래도 나랑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을 속이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없다. 대륙 씨한테 피해줄 수 없다. 대륙 씨,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하고, 비난해도 난 우리 아빠 옆에 있을 거다. 그러니까 이대로 나랑 이혼해 줘라.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충격을 받은 왕대륙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술을 잔뜩 마시고 만취한 왕대륙은 "도란 씨랑 이혼하겠다.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다"며 괴로워했다.
왕대륙의 할머니 박금병은 김도란을 찾아와 이혼은 안 된다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김도란의 마음을 변하지 않았다.  
강수일은 "왕사모님까지 찾아오고, 너 언제까지 이럴 거냐. 네가 아빠 집에 와서 좋지만, 아빠는 네가 왕서방과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것만 바란다. 너 정말 왕 본부장이랑 이혼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김도란은 이혼 뜻을 굽히지 않았고, 강수일은 "왜 이렇게 매정하게 구는 거냐? 너 때문에 분가하겠다고 하고, 짐까지 싸서 왔는데, 왜 그러냐?"며 답답해했다.
김도란은 "아빠가 무슨 말을 해도 내 마음 바뀌지 않는다"고 했고, 강수일은 "너 속상한 거 알지만, 자존심 부릴 거 부려라"며 언성을 높였다. 김도란은 "자존심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다. 내가 왜 이러는데. 아빠, 제발 가만히 좀 계시면 안 되냐?"며 진짜 이유를 꺼내놓지 못했다. 
소양자(임예진 분)는 김도란이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장고래(박성훈 분)에게 5천만원을 빌려 오은영의 집 거실에 뿌렸고, "우리 도란이가 무슨 잘못이 있냐? 다 내 잘못이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동원(강두 분)은 강수일을 찾아와 "따님에게 말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강수일은 불안해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살인 전과만큼은 모른다고 생각했다.
왕대륙은 "나랑 이혼하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 저렇게 좋은 분이 살인자라는 거냐? 그냥 도란 씨 혼자 알고 꼭꼭 숨기지, 왜 그랬냐?"며 원망했다. 왕대륙이 돌아가고, 김도란의 뒤에는 강수일이 서 있었다. 
강수일은 "네가 이혼하려는 게 나 때문이었냐? 내가 살인자라서"라며 충격을 받았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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