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성추행 피해女 "김씨, 전국민 속였다"..승리가족 억울함 호소(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2.02 21: 46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폭행사건 속 여성 A씨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빅뱅 승리 여동생과 아버지는 이번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일 JTBC에 "(김씨가) 계속 기웃기웃거리다가 뒤에서 저를 잡았다. 허리쪽. 놀라서 바로 격리시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일행이 김씨를 밀어내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어 A씨는 김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고소했고, 김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또한 A씨는 2일 한 매체에 김씨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전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했다. 이 사건을 고소하고 법적으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수면 위로 올라와서 다시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김씨의 거짓말에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김씨가 자신을 추행했고, 술을 마시자며 주변을 서성였다고 했다. 엉덩이, 허리 등 특정 신체 부위를 터치하면서 쫓아왔고, 끊임없이 추행을 시도했다고. 급기야 김씨는 A씨의 허리를 잡았고, 이를 목격한 지인들이 바로 제지했으며, 현장에 있던 장 이사가 김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김씨가 클럽 관계자에게 끌려가는 자신을 구해줬다는 주장을 비롯해 자신이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김씨는 그동안 장 이사를 피해나오던 여성을 보호하다가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던 바다.
앞서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뉴스데크스’ 보도에 따르면 클럽의 손님이었던 김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장모 씨, 보안요원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만 체포했다.
김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라고 밝혔으며, 경찰은 김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설명에 따르면 클럽 이사 장씨를 피해 나오던 여성을 보호하다 벌어졌다. 반면 클럽 측은 김 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클럽 버닝썬은 논란의 중심에 섰고, 사내 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던 빅뱅 승리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급기야 승리는 책임론까지 불거지면서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그렇다보니 가족들의 입장에선 다소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 승리의 여동생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빠를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승리의 아버지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가 지분을 갖고 있었을 뿐인데 방송에서 운영한다고 말을 해 ‘승리 클럽’이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승리의 여동생은 ‘승리 버닝썬 사건의 스카이캐슬 급 반전 충격적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버닝썬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가 성추행을 하고 클럽 직원, 경찰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영상에는 “버닝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버닝썬 대표와 가드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 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 오히려 김XX는 성추행 피의자로 2명의 여성에게 피고소 중. 이제 판단은 여러분과 경찰의 몫”이라는 자막도 담겨 있다. 
이처럼 클럽 버닝썬 논란은 계속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A씨, A씨를 보호하려다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 그리고 경찰과 클럽 측의 입장이 첨예하고 엇갈리고 있는 상황. 더욱이 버닝썬에 대한 추가 의혹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 과연 이번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JTBC, 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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