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팬' 비비, 준결승도 1위..카더가든과 TOP2 결승 진출⋅임지민 탈락[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2.02 19: 43

‘더팬’ 비비와 카더가든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임지민이 탈락했다. 비비는 첫 번째 생방송에 이어 또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팬’에서는 두 번째 생방송 무대, 세미파이널이 진행됐다. 첫 번째 생방송을 통해 TOP3에 진출한 카더가든과 비비, 임지민의 TOP2 결정전이었다. 이날 두 번의 무대로 경연을 벌인 끝에 카더가든과 비비가 TOP2에 올라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비비였다. 비비는 블락비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를 선곡해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비비는 “나의 필살기. 끈적하고 섹시한 느낌의 곡이다. 또 다른 비비를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비비의 무대를 본 김이나는 “지금 약간 온몸에 힘이 풀어졌다. 머릿 속이 혼미하다. 일단 무대를 보는 내내 흠씬 두들겨 맞는 느낌을 받아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아주 격렬한 움직임 없이 미세한 작은 움직임으로 두들겨 맞았다. 비비의 팬으로서 ‘저 아티스트를 위한 열린 지갑으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평가하며 감탄했다. 
보아도 “나 지금 떨린다. 여자가 여자에게 반할 수가 있군요 이렇게. 비비 양 무대 보면서 무대와 목소리가 매칭 안 되는 무대들도 있는데, 비비 양의 목소리와 표정이 사람을 홀린다. 리액션이 안 된다. 계속 빠져서 보게 된다. 떨린다. 말이 안 나온다. 비비 양을 보고 있는데 홀려서 말을 못하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은 “중간에 멈췄을 때 잠깜 브레이크가 있었다. 진짜 잘했다 박수를 치려고 했다. 거기서 템포가 늘어나면서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이 친구 칼 갈았구나. 필살기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다양한 장르가 들어 있었다. 뮤지컬 한 편 보듯이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이 무대를 보면서 ‘타이거JK 정말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라드 무대를 할 때는 무대에 서서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했다. 비비는 완벽하게 무대 체질인 것 같다. 콘서트를 하면 ‘무대 씹어먹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거Jk 정말 부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민도 “팬이 일어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일어섰다. 잘 봤다”라고 감탄하며 TOP2에 비비를 올렸다. 김이나와 유희열, 보아, 이상민까지 팬마스터 전원이 비비의 무대를 TOP2로 올렸다. 
이어진 무대는 카더가든이었다. 카더가든은 앱 응원점수 1위를 받고 있던 상황. 그는 지난 첫 번째 생방송에서 느낀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 ‘대기실’로 무대에 올랐다. 카더가든은 “1등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카더가든의 무대가 끝난 후, 김이나는 “안도감이 있었다. 작가의 의도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더팬’에서 많은 무대를 경험하면서 준비하면서 분명히 자기 안에 방치해 놨던 자아와 만났구나 그리고 인정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 만남을 이뤄냈다는 것이 좋았다. 오늘 보여준 모습이 내가 반했던 모습이었다”라고 말하면서 TOP2에 올렸다. 이상민도 “카더가든의 목소리를 들었고, 치유를 받는 시간이었다”라고 팬심을 드러내며 TOP2에 올렸다. 
유희열은 “경연을 앞두고 3일 만에 쓴 곡인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무모한 일일 수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고, 본인도 많이 불러 보지 않은 곡이다. 가수에게도 불러 볼 시간이 필요하다.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에서야 카더가든이 어떤 마음으로 ‘더팬’에 임하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기억만하자’는 진심을 알 것 같다. 본인이 해온 방식대로 우승해라”라고 칭찬했다. 
보아는 “오늘 이 ‘대기실’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처음 카더가든을 만났을 떄가 기억나더라. 원래 이렇게 유명한 분이 왜 이 자리에 오셨는지 놀랐었다. 자작곡 가사를 읽으면서 이렇게 음악이 좋고, 많은 음악을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 했던 사람의 외로움과 지지해주는 사람에 대한 감사함이 있었다. 카더가든의 일기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항상 카더가든의 무대를 보면 위로받았는데, 오늘은 불안해 하면서 봐야했다. 오늘 ‘대기실’ 무대로는 TOP2에 담지 않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솔로 무대는 17세의 임지민이었다. 임지민은 “지난 번에는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했으니까 이번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면서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를 선곡했다. 임지민은 “보여드릴 거 다 보여드리고 후회 없이 내려오자. 무대 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게”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이나는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팬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힘을 빼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족한 이유가 없는데 단 둘을 선택해야 하는 룰 때문에 TOP2에 선택하지 못하는 게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무대 내내 팬마스터 모두가 ‘아후 잘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아이돌의 무대를 잘 모르지만 음악 프로그램이나 심사위원으로의 경험을 봤을 때 팀을 짠다면 센터다. 당장 지민 군을 중심으로 팀을 짜야할 것 같은 무대였다”라고 칭찬했지만, 아쉽게 TOP2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이어 보아는 “항상 그날의 무대를 보고 결정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온다. 17살인 지민 군이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두 가지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두 가지 무대를 준비했다는 것. 비비 양과 또 다른 잘 노는 친구인 것 같다. 지민 군은 파워풀하면서 어떻게 해야 팬들이 좋아하고 노래가 잘 사는지 잘 알고 표현하는 친구인 것 같다”라고 칭찬하면서 TOP2에 담았다. 
TOP3의 솔로 무대에 이어 이날 생방송에서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진행됐다. 첫 번쨰로 비비가 가수 윤미래와 무대에 올라 자작곡 ‘니 마음을 훔치는 도둑’의 무대를 꾸몄다. 윤미래는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더가든은 가수 장혜진과의 합동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카더가든과 한혜진은 혁오의 ’TOMBOY’ 무대를 꾸몄다. 장혜진은 “언제가 콜라보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카더가든의 무대에 이상민은 임지민을 빼고 카더가든을 TOP2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임지민과 15세 듀오 민재휘준이었다. 임지민은 “예전부터 함께 하고 싶었다”라면서 이들과 함꼐 무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에드시런의 ’Shape of You’의 무대를 함께 꾸몄다. 임지민은 “동생들과 한 팀이 돼서 무대를 하니까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결승전 진출자는 비비와 카더가든이었다. 비비는 1위로 진출하자 “정말 너무 좋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카더가든이 2위로 생방송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카더가든은 “굉장히 불안했는데 표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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