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사건 후폭풍→여동생⋅父 억울함 호소→입장 발표로 논란 잠재울까(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2.02 20: 31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최근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에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억울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도 직접 구설에 언급되는 것에 사과, 해명에 나선 상황. 승리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승리의 여동생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빠를 도와달라”라고 호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승리의 아버지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승리의 아버지가 직접 승리가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승리의 여동생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빠가 더 이상 다치지 않게 도와주세요. please share this link to everybody for my brother(우리 오빠를 위해 이 영상을 공유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승리의 여동생이 공유한 영상은 ‘승리 버닝썬 사건의 스카이캐슬 급 반전 충격적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버닝썬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 씨가 성추행을 하고 클럽 직원, 경찰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버닝썬 클럽의 CCTV 일부가 편집된 영상이었다.
특히 이 영상에는 “버닝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버닝썬 대표와 가드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 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 오히려 김XX는 성추행 피의자로 2명의 여성에게 피고소 중. 이제 판단은 여러분과 경찰의 몫”이라는 자막도 담겨 있다. 
승리의 여동생이 직접 “오빠를 도와달라”라며 도움을 호소한 가운데, 승리의 아버지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답답한 심경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승리의 아버지는 버닝썬 클럽 사건과 관련해 승리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질타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괴로움을 토로했다. 승리는 버닝썬 클럽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오리고 있었기에 사건이 보도되면서 초점이 그에게 맞춰지고 있었기 때문. 
승리의 아버지는 이에 대해서 승리가 지분을 지니고 있었을 뿐인데 방송에서 운영한다고 말을 해 ‘승리 클럽’이 돼 버렸다고 말하며 억울해 했다. 승리가 클럽 상황을 보고받거나 운영을 지휘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 또 승리의 아버지는 버닝썬 클럽이 승리 소유가 아니며, 군대 때문에 버닝썬 클럽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에서 전부 사퇴했다고 밝혔다. 
승리의 아버지는 버닝썬 클럽 사건이 승리에게 초점이 맞춰져 비난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고, 또 승리가 이번 일로 마약 검사를 받았고 “전혀 이상 없다”고 나왔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특히 승리의 아버지는 승리가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건 직후부터 승리가 거론됐던 만큼, 직접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승리의 여동생과 아버지가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고, 승리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려고 준비 중인 만큼 이후 근거 없는 루머나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뉴스데크스’ 보도에 따르면 클럽의 손님이었던 20대 남성 김모 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장모 씨, 보안요원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만 체포했다.
김모 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라고 밝혔으며, 경찰은 김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설명에 따르면 클럽 이사 장 모씨를 피해 나오던 여성을 보호하다 벌어졌다. 반면 클럽 측은 김 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승리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던 클럽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의 초점이 승리에게 맞춰지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직접 논란 진화에 나섰다. 양현석 대표는 구설에 휘말린 것에 대해서 사과하며 승리가 마약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고, 또 군 입대 문제로 클럽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방송화면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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