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 "올해는 인천 팬들과 더 많은 시간 기쁨 나누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31 17: 57

 인천유나이티드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K리그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의 맹활약을 위해 예열에 나섰다.
인천은 지난 1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 일대서 2019시즌 K리그1 개막 대비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인천은 하루 2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의 중심에 섰던 무고사가 올해도 인천에서 함께 한다.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받으며 인천과 2021년까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무고사는 태국에서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무고사는 “인천과 재계약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 (기량이 좋은) 새로운 선수들도 여러 명 팀에 합류해 기대가 크다. 홈 개막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K리그 입성 첫 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19골 4도움을 올리며 인천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무고사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지난해 팀에 합류하자마자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지난 시즌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무고사는 현재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A매치 주간마다 한국과 몬테네그로를 여러 차례 오갔음에도 꾸준히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무고사는 이에 대해 “인천을 위해, 그리고 내 조국인 몬테네그로를 위해 골을 많이 넣어 상당히 기쁘다. 나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기보다는 팀원들이 노력해서 나에게 전달해주면 난 전달받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뿐이다. 내가 세운 공은 모두 우리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지난 시즌 무고사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문선민과 아길라르는 각각 전북과 제주로 떠났다. 무고사는 일명 MMA 트리오로 불리며 함께했던 이들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내 새로운 기대감을 밝혔다.
무고사는 “문선민이나 아길라르의 이적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우리 팀에 허용준이나 하마드 등 좋은 선수들이 여러 명 팀에 합류했다”면서 새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고사는 올 시즌 인천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인천 팬들과 난 특별한 관계다. 내가 골을 넣으면 그들은 함께 나의 골 셀레브레이션을 따라해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마치 우리가 우승한 것처럼 정말 감회가 남달랐다. 올해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무고사는 “올 시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리는 홈경기에 평균 관중이 1만 명 이상 찾는 성공적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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