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꽁푸엉, "일본 강한 팀이지만 이기길 기대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23 21: 59

"나와 우리 팀 모두는 우리의 아시안컵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박항서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베트남 대표팀에서 연이은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앞선 조별리그 1, 2차전에 피하며 베트남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3차전 예멘전을 2-0으로 잡으며 페어플레이룰에서 레바논에 앞서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하며 기적을 써내려 갔다.

16강에서 A조 1위 요르단을 만난 베트남은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켰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거세게 추격하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항서호의 8강 상대는 일본.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이전 일본 축구 스타일과 다르게 낮은 점유율에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승을 거뒀다. 하지만 4전 전승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기자 회견에 나선 응우옌 꽁푸엉은 “내일 우리는 매우 힘든 경기에 나선다.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내일 일본을 물리치기를 기원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이겼지만, 이번 일본은 다른 멤버로 구성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은 매우 기술적이고 강한 압박을 구사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생일인 꽁 푸엉은 “물론 나와 우리 팀 모두는 우리의 아시안컵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일본을 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항서호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꽁 푸엉은 “등 번호는 중요하지 않는다. 나는 팀과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시바사키 가쿠는 베트남 미드필더들은 신체보다는 기술에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꽁 푸엉은 “맞는 말이다. 베트남 선수들은 작고 피지컬적으로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투지를 살려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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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바이(아부다비)=박준형 기자 soul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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