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넘어지지 않는' 그리핀, 한화생명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23 21: 37

흠집은 냈지만 쐐기를 박지는 못했다. 글로벌골드 8000 가까이 밀리는 와중에도 그리핀은 넘어지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도 오히려 집중력은 더욱 빛이 났다. 그리핀이 한화생명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그리핀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바이퍼' 박도현이 1세트 카이사로 시즌 1호 펜타킬를 올리면서 역전을 이끌었고, 2세트에서도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시즌 3승(득실 +6)째를 올리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시즌 첫 패배(2승 득실 +1)를 당하면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한화생명이 초반 공격적으로 그리핀의 진영으로 파고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한화생명의 거센 압박에 그리핀은 드래곤 오브젝트와 협곡의 전령을 포함해 포탑 공략까지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흔들면서 그리핀을 몰아쳤다. 
29분에는 글로벌골드 격차에서 8000 가까이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리핀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29분 한 타에서 교전 승리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추격에 나선 그리핀은 장로드래곤 앞 전투에서 '바이퍼' 박도현이 시즌 1호 펜타킬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오자, 그리핀은 한화생명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대로 한화생명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1세트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 그리핀의 가공할 한 타력은 더욱 맹위를 떨쳤다. 킬을 주고받으면서 5-3로 팽팽하던 순간 그리핀의 그림같은 어그로 핑퐁이 한화생명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대 3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한 타에서 체력이 빠졌음에도 빠르게 봇 듀오 두 명이 가세해 희생없이 3킬을 추가하면서 8-3으로 격차를 확 벌렸다. 
22분 '리헨즈' 손시우의 피들스틱과 '타잔' 이승용의 녹턴이 뛰어들면서 시작된 한 타에서도 승자는 그리핀이었다. 순식간에 4킬을 쓸어담으면서 11-3로 벌린 그리핀은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을 사냥하고 바론 버프를 챙겼다. 
미드 2차 포탑을 공략한 그리핀은 탑 2차 포탑 앞에서 벌어진 한 타에서도 1데스를 내준 뒤 봇 2차와 탑 2차를 밀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봇을 공략하던 '쵸비' 정지훈은 봇 내각 포탑 공략 이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네 명을 홀로 더블킬을 올리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글로벌골드는 1만 2000으로 벌어졌다. 
그리핀은 28분 에이스를 띄운 뒤 한화생명 본진의 남은 건물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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