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투신' 박종익, "1세트 넥서스 지키고, 신이 주신 기회라 생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23 20: 32

한 박자 빠른 로밍 타이밍 부터 한 타에서 저돌적인 모습까지 리그에서 손 꼽히는 공격형 서포터 '투신' 박종익의 진가가 발휘됐다. 박종익이 킹존의 개막 2연패 탈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했다. 
박종익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KT와 경기서 1세트 브라움, 2세트 알리스타로 수비의 핵심이 되면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데프트' 김혁규의 징크스에 맞춰서 알리스타를 선택했던 2세트 경기력이 일품이었다. 초반 한 박자 빠른 로밍 커버플레이나 한 타 순간 상대를 띄워버리는 이니시에이팅 나무랄데 없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경기 후 박종익은 "첫 승을 힘들게 한 것 같다. 그렇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웃으면서 "경기를 하면서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되는데, 앞에 경기들도 그렇고 우리 실수가 나왔다는 사실이 아쉽다. 1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넥서스를 지키면서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신없이 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연패를 했지만 팀 분위기는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정말 감독님이 고생 하셨다.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신것 같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졌어도 얻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연습을 하면서 실수가 좋아지고 있다.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하위권에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개막 주차 2패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그는 "롤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경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경험치를 쌓으면서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뒤 "'데프트' 혁규는 게임 보는 눈이 넓다. 원딜 치고는 많은 걸 한다. 판 보는 시선을 넓어서 배우고 있다"고 김혁규와 호흡을 맞추는 점에 대한 답변을 이어서 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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